"M&A 시장 재편, 카브아웃 전략이 핵심으로 부각"
KPMG가 발표한 ‘2026년 글로벌 M&A 트렌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수·합병(M&A) 시장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으나 거래 성공 여부는 속도가 아닌 실행력으로 결정된다고 분석되었다. 특히, 사업부 분리 매각인 카브아웃이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며 시장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2026년 M&A 시장은 딜 파이프라인의 회복세와 함께 규제 및 조세 환경 변화로 인해 자산 가치 평가와 가격 협상이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을 강화하여 카브아웃을 주요 기제로 삼고 있다. KPMG는 20개국의 기업 및 사모펀드 관계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이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응답자들은 올해 평균 M&A 거래 건수가 약 6건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56%가 지난해에 비해 딜 파이프라인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 회복 속도는 차별화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기업들이 안정적인 자본시장과 거래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리스크 수용 성향의 차이도 시장 구조 변화에 중요한 변수로 지목되었다. 사모펀드들은 드라이파우더와 투자 기간 압박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거래를 추진하는 반면, 기업들은 혁신과 통합 위험을 고려해 선별적인 인수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거래 규모는 10억 달러 미만의 중소형 거래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통합 역량 확보와 운영 효율화,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구조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거래를 더 선호하고 있다.
향후 12~24개월 간 카브아웃 활동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업의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KPMG의 보고서는 AI가 M&A 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AI는 거래 발굴부터 실사, 가치 평가 및 통합 전략 수립까지 다양한 단계에서 의사결정 정밀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거래 구조가 확대됨에 따라, 조직적 실행 역량이 M&A 성공의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카브아웃, 조인트벤처, 단계적 지분 투자와 같은 복잡한 거래 구조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안정적인 자산 분리 및 통합을 위한 실행 체계와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KPMG의 김진원 부대표는 “M&A 시장에서는 과감한 투자보다는 철저한 실행 원칙을 통한 재현 가능한 운영 체계를 갖춘 조직이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포트폴리오 전략 중심의 접근이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