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놓쳤지만, LG이노텍의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반도체 시장의 활황세가 인공지능(AI)의 투자 수요에 힘입어 패키지 기판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고사양 기판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선두주자인 삼성전기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으며, 이에 뒤따라 LG이노텍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판 공급 부족이 고사양 제품에서 범용 제품으로까지 확장됨에 따라 LG이노텍의 주가는 재평가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주가 상승 사례를 살펴보면,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8.4% 상승한 54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초 대비 약 2배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AI 서버,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등에 필요한 고사양 반도체용 패키징 기판(FC-BGA)의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 처리 장치(GPU)인 블랙웰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으로써, 기판의 크기와 층수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기의 경우, FC-BGA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AI용 기판 시장의 글로벌 1위 자리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삼성전기의 주가는 3배 이상 상승한 반면, FC-BGA 매출 비중이 큰 대덕전자의 주가도 144.59%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LG이노텍은 기존 카메라 모듈 중심의 매출구조로 인해 스마트폰의 업황에 따라 실적이 독립적으로 움직이지 않았으나, 최근 기판 사업에 대한 낙수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선두업체들이 AI 서버용 고성능 기판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범용 기판에서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 LG이노텍은 SiP 및 스마트폰용 기판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 12개 증권기관이 LG이노텍의 목표 주가를 조정했으며,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65만원으로 설정했다. 전문가는 LG이노텍의 기판 부문이 올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FC-BGA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기의 성공적인 주가 상승이 LG이노텍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후발주자들의 기회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이노텍은 AI의 투자 트렌드와 기판 공급 부족을 활용하여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