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목표가 하향 조정
KB증권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26~2027년 영업이익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했다. KB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력구입단가의 예상을 하회한 것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일부 반영한 것들이 목표가 조정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높아진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의 2026년 및 2027년 영업이익 전망은 기존 예측 대비 각각 35.2%와 27.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이란 사태의 장기화가 유가 상승에 기여하고, 카타르에서의 장기계약 물량 공백을 메우기 위한 스팟 LNG 물량의 도입으로 인한 것이다. 이로 인해 발전자회사들의 LNG 발전 연료 단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제 석탄가격 또한 3월 초 이후 15.5%가 상승하면서 하반기부터는 전체적인 연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매출 25.1조원, 영업이익 4.4조원, 지배주주 순이익 2.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6.1%, -4.3%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예상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일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KB증권은 산업용 전력의 계시별 요금제가 4월 중순부터 시행됨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이 약 1.7원/kWh 하락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력판매단가는 전년 수준에서 유지되는 한편, 전력조달단가는 같은 기간 동안 7.9% 이상 상승해 영업이익률은 12.4%로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앞으로의 관건이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시행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도가 시행된다면, 전력판매 마진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원전 수출 창구를 한국전력으로 일원화하며, 6월을 목표로 하는 대미투자특별법이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도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과 정부의 정책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시점에 처해 있으며, 향후 실적에 대한 분석과 지켜봐야 할 요소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동향 관찰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