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
KB증권이 한국전력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 따른 2026년 및 2027년 영업이익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예상보다 낮은 전력구입단가와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그러나 높아진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목표주가는 현금 흐름 할인법(DCF) 방식으로 평가되었으며, 가중평균 자본비용(WACC) 3.7%, 영구 성장률 1.0%를 가정하였다. 이는 12개월 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 0.84배에 해당하며, 현재 주가 대비 약 37.1%의 상승 여력을 보인다.
한국전력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25.1조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은 4.4조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각각 16.1% 및 -4.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영업이익은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의 실적은 기존 전망보다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35.2% 및 27.3% 감소할 것으로 KB증권은 전망했다.
특히 미-이란 갈등의 장기화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고, 카타르의 장기계약 물량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입된 스팟 LNG 물량이 발전 자회사들의 LNG 발전 연료 단가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국제 석탄 가격도 3월 이후 15.5% 상승하면서 3분기부터 연료비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산업용 전력의 계시별 요금제를 통해 산업용 전기요금이 약 1.7원/kWh 하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며, 전력 판매 단가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전력 조달 단가는 같은 기간 7.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12.4%로 지난해 대비 1.4% 줄어들 전망이다.
즉,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시행 시점이 향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가 선거 이후에 광역지자체의 산업용 전기를 중심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는 한국전력의 전력 판매 마진 개선에 기여할 제품이 될 것으로 보았다.
마지막으로, 한국전력은 원전 수출 창구를 통합하며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방향에 따라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