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1분기 실적은 양호하나 2분기부터 원재료비 부담 증가 우려
넥센타이어가 올해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원재료비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넥센타이어의 1분기 영업이익이 5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6.5%에 달했다.
특히, 저가 원재료의 투입 확대와 해상 운임비 절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고인치 타이어 비중의 증가로 믹스 개선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넥센타이어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다. 또한, 유럽 제2공장의 램프업이 예정된 2024년 3분기 이후에는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로화 강세로 인한 외환 관련 이익도 262억원이 반영되어 지배주주순이익은 컨센서스를 38% 웃도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원재료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회사에 따르면 2분기 재료비는 약 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해 36.5%로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한 3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재료비 비율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재료비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넥센타이어는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약 5%의 제품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나, 비용 상승분을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넥센타이어의 성장성이 부재하며,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유나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지만, 유럽 제2공장의 증설 이후 추가 성장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아시아 등의 저비용 생산 거점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예정된 추가 증설 계획이 없으므로 장기적인 볼륨 성장성이 낮아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유통망 및 창고 투자의 확대는 관련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소매 채널을 겨냥한 매출채권의 급증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을 고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