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 크립토, 22억 달러 규모의 5호 펀드 출시 및 에디 라자린 CTO 제너럴 파트너로 승진
세계 최대의 가상 자산 벤처 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크립토가 22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다섯 번째 크립토 전용 펀드인 a16z Crypto Fund 5를 공식적으로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펀드 출범으로 a16z 크립토의 총 누적 약정 자본은 약 98억 달러(약 13조3000억 원)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번 펀드는 a16z 크립토의 주요 파트너인 크리스 딕슨, 알리 야흐야, 가이 울렛, 그리고 에디 라자린이 공동 서명한 비전 문서에 기반해 운영될 예정이다. a16z는 2018년에 3억 달러 규모의 첫 번째 펀드를 출시했으며, 2022년에는 최대 규모인 45억 달러의 4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다섯 번째 펀드는 이전 펀드보다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크립토 시장에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또한, a16z 내의 기술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에디 라자린이 CTO에서 제너럴 파트너(GP)로 승진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출신인 라자린 신임 GP는 2019년 a16z 크립토에 데이터 과학자 겸 투자 파트너로 합류한 뒤, 2021년에는 엔지니어링 총괄로, 2023년에는 CTO로 연달아 승진하였다. 그는 가상 자산 및 블록체인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전문가로서, 이더리움 경량 클라이언트인 헬리오스(Helios)와 영지식증명(ZKP) 기반의 프라이버시 보호 에어드롭 같은 오픈소스 도구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a16z는 이번 펀드 발표와 함께 블로그를 통해 크립토 시장의 사이클이 항상 패턴을 따른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특히, 투기 열풍 속에서도 구축된 인프라는 시장 하락기에도 예측보다 내구성이 뛰어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 스테이블코인의 폭발적인 성장은 시장의 고무적인 환경을 암시하며, 거래량이 오르내리는 사이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a16z는 이를 두고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투기보다는 네트워크의 채택에 가까운 성장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온체인 자본시장과 탈중앙화 인프라의 실용화도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다. 무기한 선물 거래와 정보 집계를 위한 예측 시장, 스테이블코인 신용 시장을 위한 온체인 대출 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물 자산의 토큰화가 가속화되며, 온체인 금융의 영역이 네트워크 토큰 이외의 자산으로 확장되고 있다.
a16z는 이러한 성장과 함께 규제 환경 또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미국에서 추진 중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모범적인 정책 사례로 언급했다. 명확한 정의와 강력한 안전 장치가 마련된 이 법안은 소비자 보호와 개발자 확신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a16z는 인공지능(AI)의 부상과 관련하여 블록체인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사용자 대신 컴퓨팅, 데이터, 서비스 등을 자율적으로 구매하는 상황에서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AI 에이전트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블록체인 인프라는 제도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