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갈등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주춤한다"
코인베이스와 데이터 분석 회사 글래스노드가 공동으로 발간한 2023년 2분기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과 전 세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은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과의 전쟁 고조로 인해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비트코인과 S&P500 지수 사이의 상관관계가 지난 4분기 동안 0.58까지 상승하여 뚜렷한 동조화 현상을 보여줬지만, 금과의 상관관계는 거의 의미가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최근의 거시 경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의 82%와 비기관 투자자의 70%가 현재 시장 상황을 약세장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조사와 비교해 비관적인 분위기가 크게 확산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의 75%와 비기관 투자자의 61%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펀더멘털에 대한 낙관적인 신뢰감을 보여준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 투기 세력이 이탈하면서 시장 구조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블록체인 상의 단기 보유 비트코인은 올해 1분기 동안 37% 감소했으며, 1년 이상 보유 중인 장기 물량은 1% 증가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은 매도의 흐름보다 매집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총공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조정된 월간 스테이블코인 전송 거래량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투자 대기 자금'이 충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투심은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미실현 순이익·손실(NUPL) 지표는 4월에 들어서며 낙관적인 영역으로 진입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1분기 동안 이더리움의 단기 물량은 38% 감소했으며, 장기 보유 물량은 1% 증가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지며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자본 집중 현상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더리움의 시장 위치도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은 중동 갈등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며, 기관과 비기관 모두 비트코인 가격의 저평가에 대한 낙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전망은 앞으로의 투자자들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