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부진 성적에도 배당금 늘리고 AI 전환 수주 확대
KT가 지난해 해킹 사건의 후폭풍으로 2023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고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기업 실적에 따르면, KT의 1분기 매출은 6조7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827억원으로 29.9%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영업이익의 급감은 해킹 사건에 따른 위약금 면제 및 고객 보상 프로그램의 시행, 그리고 관련 비용이 반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KT는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과 금융권 AI 콘택트센터(AICC) 및 클라우드 사업을 수주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팰런티어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 고객을 겨냥한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향후 KT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T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였다. 이 정책은 조정된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최소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이전 중기 정책에서 제시된 최소 배당금인 1960원보다 상승한 수치로, 주주들에게 보다 큼직한 혜택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KT는 연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이어가며, 올해에만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다른 기업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펄어비스는 1분기 매출 3285억원과 영업이익 212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419.6% 및 2597.4%의 급증률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3월 출시된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판매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이어서,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매출 3억2087만달러(약 4690억원)와 803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 2663만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엔터는 콘텐츠 다변화를 위해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함께 웹툰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해킹 사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AI 중심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아가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은 KT가 제자리를 찾고 새로운 성장모델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