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 상향"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이 여전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33만원에서 43만원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175만원에서 27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의 급격한 메모리 수요 증가가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끌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에 기반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아키텍처인 '베라 루빈(Vera Rubin)'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며, 이 제품은 모바일 D램(LPDDR) 탑재량을 전작인 그레이스 대비 세 배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2027년까지 엔비디아가 전 세계 LPDDR 공급량의 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20%를 점유하고 있는 현 상황과 큰 대비를 이룬다. AI 데이터 센터가 모바일 D램 가격 상승을 유도하게 된 셈이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원가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메모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이 32%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원가 구조가 취약한 샤오미는 출하량을 20% 줄이는 등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가의 D램을 대량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파운드리 산업 또한 활기를 띠고 있다. AI용 GPU와 자사 칩 수요 증가로 TSMC는 2026년까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와 인텔은 2나노 공정 수율 향상에 대해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 팹을 활용하여 엔비디아와 테슬라와 같은 대기업의 물량 확보를 전략적으로 노리고 있다.
한편, 성숙 공정의 단가 인상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AI 서버의 전력 소모량이 급증함에 따라, 전력관리반도체(PMIC)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으며, 대만 U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GFS)는 하반기 웨이퍼 가격을 10% 인상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고난도 공정의 도입은 글로벌 장비 및 소재 서플라이 체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하나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서버의 메모리 수요 증가와 글로벌 파운드리 투자 확대가 2027년까지 공급 부족 사태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와 관련 기업들의 기업 가치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