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 한국투자증권과 코인원 지분 공동 인수 추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한국투자증권과 협력하여 국내 3위 거래소인 코인원의 주요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두 회사는 각각 약 20%의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며, 코인원의 전체 기업가치는 최소 2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코인원이 보유한 국내 원화마켓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의 희소성이 높은 글로벌 자본으로부터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는 창업자 차명훈 코인원 대표와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더원그룹이 보유한 구주와 코인원이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OKX와 한국투자증권이 동시에 인수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차 대표의 지분율은 53.44%에서 30% 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회사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속할 전망이다.
OKX의 한국 시장 진출은 지난 2022년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이후 글로벌 대형 거래소가 직접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첫 사례로, 이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는 대목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과거 VASP 라이선스 취득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코인원 지분 인수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특정금융정보법에 기반한 VASP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며, 이는 신규 사업 진입자에게 큰 장벽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거래는 금융 당국의 규제 속에서도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서 튼튼한 기반을 다지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차명훈 대표는 5월 말부터 시행될 '5분 주기 상시 잔고대사 시스템' 구축 의무화에 대비하기 위해 OKX의 기술력과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 예상된다. OKX는 비트코인 선물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소로, robust한 매칭 엔진과 리스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코인원의 기술력 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마무리하자면, OKX와 한국투자증권의 코인원 지분 공동 인수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혁신과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기회로 바라봐야 한다. 이는 한국의 VASP 라이선스의 희소성과 함께 글로벌 자본이 가상자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