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디지털 트윈' 기술 체코 두코바니 원전 도입 추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가상 3차원 공간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고장 예측 및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상품화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 기술은 향후 체코 두코바니 원전 등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에 적용되어, 한수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원전 운영 디지털 트윈 대응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원전의 복제품을 가상 공간에서 구현하여, 이를 통해 가동 시뮬레이션 및 고장 예측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지진과 같은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도 가능해져, 원전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한수원은 이번 용역을 통해 고도화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상황 대응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며, 2022년부터 진행해온 지능형 운영 고도화 기술 개발을 이어가는 성격을 띠고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AI 기반의 상황 대응 요구사항과 운영 환경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설계해, 실시간 원전 운전, 시험, 정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초연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서의 디지털 트윈 기술 상품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더불어 한수원은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 특화된 전자입찰 시스템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재의 전자상거래 시스템 내에서 체코 관련 입찰이 진행될 경우 각종 공고가 혼합되어 있어 현지 공급자가 수주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수원은 체코 원전의 보조기기와 공사, 용역 입찰을 지원하는 전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조치는 국내 원자력 산업의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한수원의 디지털 트윈 기술과 전자입찰 시스템이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