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긍정 평가…증권 부문은 아쉬움
대신증권은 27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마켓퍼폼(Marketperform)'으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6670억원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 이익 증가와 투자손익 호조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손해보험 업계 전반이 신계약 부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리츠금융지주는 인보험 매출과 배수가 크게 개선되어 상각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또한 화재보험의 경우, 신계약 정책에 따라 위험손해율의 편차가 크지 않아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94.3%의 손해율은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을 자랑한다.
이러한 안정적인 손해율은 예상 보험금과 실제 보험금 간의 차이(예실차)와 CSM 조정 등으로 인한 변동성을 줄여 보험계약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가 증권 부문에서 레버리지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증권 업황이 역사적으로 매우 우호적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메리츠금융지주는 브로커리지 및 트레이딩 부문에서 경쟁사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기업금융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로 인해 다른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대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가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리테일 확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플랫폼 '모음(MOUM)'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기존에 비해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주가 상승의 모멘텀은 외형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메리츠금융그룹은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이 필요하며, 각 사업 부문 간의 균형 잡힌 성장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메리츠금융지주에 주목하고, 안정적인 보험 부문 성장과 함께 증권 부문에서의 개선을 기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