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존버’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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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고환율과 고유가에 따른 ‘존버’ 필요성 대두

코인개미 0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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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현재 고환율과 고유가라는 두 가지 악재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1% 하향된 5500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목표가는 2026년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 3393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를 적용하여 계산된 결과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전반에서 원화 가치 하락과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수익성 둔화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류할증료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한국발 해외 여행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도 진단되었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으로 공급 축소, 비용 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여러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수익성이 낮은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187편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국제선 공급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임직원에게 단기 무급휴직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항공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자산 매각에도 나섰다. 노후 항공기 3대를 매각하여 1447억원을 확보했으며, IT 계열사인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지분 전량을 매각해 43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사업 양도를 통해 추가로 540억원을 확보하는 등 자산 매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자산 매각과 공급 축소 노력을 통해 제주항공은 당분간의 악재를 극복할 체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실적은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직전 분기인 1분기에는 매출액이 5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2분기에는 단기 수요 위축과 유가 상승, 환율 상승 등이 겹쳐 영업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유류할증료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해외 여행 수요가 재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올해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27년에는 글로벌 여객 수요가 정상화되면서 본격적인 영업이익 회복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LCC의 특성상 대형 항공사에 비해 노선 다변화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서는 연비 효율이 높은 신기종 도입 및 기단 현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과제를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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