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화학·배터리 부문 실적 향상에 힘입어 목표 주가 상향 조정
LG화학이 화학 및 배터리 시장의 부활을 배경으로 실적 전망이 개선되면서, KB증권이 기존 43만원에서 47만원으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49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610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97% 초과하는 수치다.
LG화학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초기 양산 비용이 1분기에 집중되었던 기저효과와 더불어, ESS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1% 증가하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반기 전기차(EV)용 배터리 판매량이 계약 조건을 하회하게 되어 고객사로부터 보상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전기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판매의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전기차용 파우치형 및 소형 배터리 판매 회복도 실적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첨단소재 부문에서의 적자 규모는 전분기 대비 303억원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은 LG화학의 올해와 2027년 영업이익이 각각 1조7000억원, 5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예측치를 각각 2000억원, 1조1000억원 초과하는 수치이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국내 업계의 구조조정과 중·장기적인 중동 지역 설비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메모리용 기판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차세대 유리기판 소재에 대해서도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이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지난 4월부터 고내열 고기능성수지(ABS) 및 고무 가격 상승이 시작되었고, 나프타 분해시설(NCC)의 현물가격 마진은 1톤당 379달러로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두경부암 치료제의 임상 3상이 내년 1월부터 첫 환자 투약에 들어갈 예정이며, 목표 환자 수는 410명이다. 이에 대한 신약 개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B증권의 전우제 연구원은 “LG화학은 ESS와 46시리즈 배터리 수주 확대 및 미국 전기차(EV) 시장 생산 조정 종료에 따른 양극재 판매의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석유화학 공급 축소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현금화에 따른 할인율 축소 효과 역시 기업가치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