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드디어 1540원 돌파… 2009년 이후 원화가치 최악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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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드디어 1540원 돌파… 2009년 이후 원화가치 최악으로 하락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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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당 원화값이 주간 거래에서 1540원대를 넘어설 정도로 급락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원화가치가 역사적으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오전 9시 50분경 1540원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전 거래일 종가인 1529.7원보다 0.7원 상승한 1529원으로 개장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도에 의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급락은 개장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1540원 선이 무너지는 등 매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사실 저녁 시간 동안 거래량이 부족하여 1540원 이하로 떨어진 적은 있었지만, 주간 기준으로 1540원대에 진입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원화값은 이날까지 14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장중 1540원대는 2009년 3월 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원화 약세의 중요한 요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고 이를 달러로 환전하기 위해 급격히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외국인들은 1조4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으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중동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 대외 악재가 누적되면서 원화의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과도한 시장 변동에 대해 즉각적인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임을 감지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의 김정식 명예교수는 "현재 원화가치 하락은 중동 불안과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언급하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수석연구위원도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무력 공방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주식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한국 원화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정체된 상황과 대외악재에 따른 변동성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심각한 숙고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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