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놓고 대립 심화…“공개 추천 받아야”와 “추천 자격 제약해야” 의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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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놓고 대립 심화…“공개 추천 받아야”와 “추천 자격 제약해야” 의견 충돌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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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사외이사 4명이 자진 사임한 이후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영풍과 MBK파트너스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두 회사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격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특히 영풍·MBK는 보다 넓은 주주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이사회의 최근 발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후보 추천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5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들은 “최근 고려아연 이사회가 마련한 감사위원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절차는 지나치게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원활한 이사회 구성과 여러 주주의 참여를 위한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기존 후보 추천 자격은 ‘발행주식 총수의 0.1% 이상을 보유하고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 또는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을 보유한 주주’로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영풍·MBK는 이에 반발하며 고려아연 측의 조건은 참여 가능한 주주를 제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특히 3월 말 기준으로 0.1% 이상의 지분을 가진 주주가 47명에 불과하며, 6개월 유지 조건까지 고려하면 참여할 수 있는 주주는 수로 한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MBK는 대신 ‘1주 이상을 보유한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공개추천을 받을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러한 방식은 특정 주주 그룹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 모든 주주가 신뢰할 수 있는 독립적인 후보 추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인사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영풍·MBK는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 NGO 기관 등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후보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영풍·MBK는 독립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는 충분한 권한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신뢰성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기업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들이 제시한 자격 기준은 타 기업과 비교해도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KT는 6개월 동안 1주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 추천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주식 보유 자체만으로 추천 대상이 된다.

현재 진행 중인 사외이사 선임 문제는 고려아연의 주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가 주가와 기업 운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풍·MBK의 적극적인 요구와 고려아연의 전통적인 접근 사이의 충돌은 향후 한국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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