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주식 시장, 삼성전자 시초가 예측의 새로운 길 열어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 주식 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주요 기업들의 주식이 24시간 거래되는 무기한 선물 시장을 통해 국내 증시의 주가 움직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웹3 전문 리서치 회사인 타이거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식 토큰화 시장의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의 총 미결제약정은 22억 5000만 달러에 달하며, 미국 전체 주식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인 1조1000억 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 그러나 미결제약정이 분기마다 꾸준히 확대되면서 관련 규제 기관들이 이를 하나의 시장으로 인정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주식 토큰화 무기한 선물 시장의 활성화는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한국 기업들의 주가와 국내 현물 주식 가격 간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타이거리서치의 조사 결과, 올해 6월부터 현재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국내 증시가 문을 닫은 시간에도 무기한 선물 시장이 매크로 변수와 글로벌 뉴스를 즉각 반영하며 독립적인 가격을 결정해왔다. 이처럼 무기한 선물 시장은 정규장이 닫힌 이후의 가격 형성에 있어 국내 현물 시장의 시초가를 예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타이거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장 마감 이후 무기한 선물이 상승한 날에는 다음 날 삼성전자가 상승하는 비율이 82%, SK하이닉스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무기한 선물이 하락한 날은 삼성전자 96%, SK하이닉스 78%가 현물 주식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 두 종목의 방향 일치율이 85%에 달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가격 상관계수도 0.85에서 0.89로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주말 동안 누적된 매크로 변수를 반영하는 데 있어서도 무기한 선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금요일 종가 대비 월요일의 시초가를 예측하는 데 있어 삼성전자의 정확도는 93%, SK하이닉스는 87%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개장갭 회귀 계수 역시 삼성전자 0.93, SK하이닉스 1.00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야간 선물의 변동 폭이 다음 날 시초가에 투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토큰화 주식 시장은 가상자산의 하락세 속에서도 긍정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식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거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말 동안의 무기한 선물 가격 변동이 다음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미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