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청년, 뉴욕에서 6조 원 규모의 초대형 빌딩 개발에 나선다
앤드루 정 엑스텔 공동 CEO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할 570빌딩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이 빌딩은 총 사업비 40억 달러(약 6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90층 이상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맨해튼 46~47번가의 상업 중심지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엑스텔(EXTELL)은 18년간 인접 용지를 수집하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사력을 다해온 대형 부동산 개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정 CEO는 최근의 인터뷰를 통해 “570빌딩은 맨해튼의 대표적인 상업용 빌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 빌딩의 절반 이상을 글로벌 로펌인 심슨 대처 앤드 바틀릿이 임대해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 CEO는 “이 로펌이 27년간 전체 오피스의 60%를 임대했으며, 그 임대료는 연간 1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하며 빌딩의 높은 가치를 입증했다.
저층부에는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가 임대계약을 체결하며, 4년 만에 맨해튼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과거에 블랙록과 칼라일에서 부동산 개발 업무를 이끌며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엑스텔의 성공적인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엑스텔은 40억 달러 필요 자금 중 6억 달러를 모으기 위한 추가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 자본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한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가 사업 실패를 겪으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음을 회상하면서 자신의 꿈이 건물주가 되는 것임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의 한 고등학교를 마치고 와튼스쿨을 졸업한 후, 금융업계에서 쌓은 경력을 통해 이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정 대표는 다음 프로젝트로 유타주에서 진행 중인 대형 프리미엄 스키 리조트인 뉴디어밸리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K푸드와의 페어링도 논의 중에 있다. 그는 “뉴디어밸리에서는 한국계 미쉐린 레스토랑의 음식을 제공하고 스키장 김밥과 같은 전통 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내 한인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자본 유치를 확대하고자 하며, 한인 사회의 잠재력을 강조하는 박화영 인코코그룹 회장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유대인과 같은 자본 및 네트워크 구성의 필요성을 느끼며, 한국은 경제 강국인 모국의 지원으로 더욱 큰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