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7000선 붕괴…3% 넘게 급락
24일 코스피가 뉴욕증시의 하락 여파로 장중 7000선을 내려놓으며 3%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경,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9.68포인트(3.66%) 하락한 6837.21로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코스피는 7000.78로 시작하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에 의해 빠르게 하락폭을 확대하였고, 최종적으로 6800선대로 떨어지게 되었다.
이번 하락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을 13일 연속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공격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시장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 증시는 중동의 긴장과 국제 유가의 급등이 겹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마감했다. 예를 들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06.93포인트(0.97%) 하락하여 5만1711.65에 거래를 종료하였고, S&P 500 지수도 90.66포인트(1.21%) 떨어진 7408.30에 마감하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53.21포인트(2.15%) 감소하여 2만5137.69로 마감하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국 증시의 급락이 영향을 미쳐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와 인텔의 주가 상승을 고려했을 때, 일정 부분 하방 경직성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업종에서는 전기·전자(-3.39%), 제조(-2.75%), 운송장비 및 부품(-1.97%)이 1%에서 3%대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제약(4.81%), 운송·창고(1.78%), 섬유·의류(0.41%) 부문은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8124억 원 및 2561억 원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만 1조97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6.74%)를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3.43%), SK하이닉스(-3.96%), 현대차(-5.67%)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89포인트(3.02%) 하락하여 766.39에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원화 값이 1.20원 하락하여 주중 1475.4원으로 개장했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부정적인 시장 흐름과 함께 외환시장에서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