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급락,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투자자 우려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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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 급락,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투자자 우려 증대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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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달 들어 30% 이상 하락하며 큰 우려를 사고 있다. 오는 29일 발표될 2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에 관한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4조2327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597.2% 증가한 수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최근 약 34% 급락했다. 이는 국제 유가 급등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중국 AI 모델의 효율 개선으로 인해 메모리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종 전체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AI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치를 또다시 상향 조정하자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의 예측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 규모 자체보다 메모리 수요, 수익성, 그리고 주주환원책 등 경영진의 메시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 집중되고 있다. KB증권은 AI 모델의 효율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이 더 많은 AI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고, 이로 인해 메모리 수요와 AI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AI 효율의 역설’을 내놓았다. 추가로, 빅테크 기업들의 장기공급계약(LTA) 확대와 AI 데이터센터의 매출 비중 증대로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 공급 확대와 AI 투자 계획 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경우, 반도체 투자 심리의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HBM 수요나 AI 투자 전망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반등 동력이 꺾일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는 국내외 증시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발표 이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 또한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AI 투자 확대와 CAPEX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 결정보다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메시지가 증시 변동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서는 LTA와 메모리 수요 및 수익성을, 빅테크 기업들에서는 AI CAPEX 확대와 실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연관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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