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증가... 연내 금리 동결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였으며, 교보증권은 연준이 올해 연말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러한 전망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유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교보증권의 30일 보고서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이전의 견해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6월에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여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7월 FOMC에서 연방기금 목표금리는 3.50%~3.75%로 결정되었고, 투표권을 가진 9명의 위원 모두 금리 동결에 찬성하였다. 그러나 베스 해맥, 닐 카시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의 위원은 25bp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중동 분쟁에 의한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초과하여,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공급충격이 반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교보증권의 수석연구위원 백윤민은 “최근 중동 리스크가 다시 제기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중동 전쟁의 전개에 따라 물가 상승 경로가 변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그는 이어서 “향후 1~2개월간 관련 이슈에 진전이 없다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케빈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금융환경이 위축되면서 연준은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높은 물가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금리 인상이 고려될 수 있지만, 이는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7월 FOMC 회의 이후 단기물 시장금리는 일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은 장기물 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중동 상황의 발전에 따라 물가 경로가 다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당국은 중동 분쟁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통화정책의 향후 방향성을 고민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