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의 주치의처럼 작용할 ‘나의건강기록’ 앱, 더 많은 이용자를 기다린다”
최근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이 서울 중구 사무소에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의건강기록’ 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 앱은 사용자가 병원을 옮길 때마다 필요한 진료 및 투약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21년부터 운영된 이 앱은 현재까지 가입자 수가 60만명을 넘었지만, 그에 비해 실제로 서비스를 활용하는 이용자는 약 63만명으로 그 수가 적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염 원장은 “‘나의건강기록’ 앱이야말로 국민 모두가 개인 주치의를 갖는 것과 같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더 많은 국민이 자신의 의료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앱을 통해 환자는 처음 방문하는 병원에서도 과거 진료와 투약 이력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진료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중복 검사를 줄이고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을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염 원장은 이러한 데이터의 통합이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바라봤다.
‘나의건강기록’ 앱은 다양한 공공기관과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제공한다.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이력,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 및 건강검진 이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투약 정보 등이 연계되어 있어 사용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앱에서는 12개 분야, 123개 항목의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정보는 PDF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된다.
건강 관리의 측면에서도 이 앱은 유용하다. 약물 복용 및 예방접종 알림 기능이 있어 사용자들은 제때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수월하다. 휴일에 운영되는 약국 및 야간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의약품 정보 검색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발달장애인과 같이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는 더욱 유익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지털 서비스의 이용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염 원장은 이러한 사용자들을 위해 가족이 의료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회와 보건복지부와 협의하여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 앱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며, 그 성공적인 기획을 통해 가입자가 4100만명을 초과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염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예방접종 확인 서비스과 같은 레버리지를 통해 앱의 이용을 증가시키고자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에는 의료영상도 간편히 교환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정보교류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염 원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헬스케어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자의 양질의 데이터가 이 시스템을 통해 더욱 원활하게 제공될 것이라는 비전을 보였다. 이미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보건의료 분야의 중계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정보원은 헬스케어 AI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의료 데이터의 전송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에는 4929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표준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병원 간의 데이터 통합 문제를 해결하고, 보건의료 정보화의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엽 원장은 “지난 2년 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목표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미래지향적 보건의료 정보화”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든 국민이 의료 데이터를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