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의 정책펀드 발효...코스닥, 바이오주 급등으로 3연속 사이드카 발동
최근 정부의 1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제약·바이오 정책펀드가 발효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로 인해 지난 3거래일 동안 약 21% 급등하였으며,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3일간의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는 4일 780.72로 마감하며, 43.37포인트(5.88%)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 시장은 바이오주가 주도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은 9.29%, HLB는 11.17%, 리가켐바이오는 15.2%, 디앤디파마텍은 14.29%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2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5.95%, 5.89% 상승하는 등의 활발한 거래를 나타냈다. 반도체 관련 소부장 종목들도 저조하지 않아, 주성엔지니어링과 리노공업이 각각 6.42%, 4.89%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 투자자는 코스닥에서 54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차익 실현을 위해 각각 2590억원, 2760억원을 순매도하였다. 이러한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닥의 강세를 더욱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하는 임상 3상 특화펀드는 자금의 60% 이상을 혁신 신약 및 바이오베터의 후기 임상에 투자하게 된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운용사로 선정하여 기존 목표액인 1500억원을 넘어 17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투자 방향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임상 1, 2단계에서 기술 이전을 하는 사례를 줄이고, 직접 품목 허가와 상업화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 생태계가 자금 부족으로 성장에 한계를 겪어왔다는 점에서, 정책자금의 투입은 기업들이 임상 개발을 완주하는 데 중요한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로 투자가 이뤄질 기업의 수는 10개 안팎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어, 자금이 일부 기업에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정책 변화가 코스닥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보완 조치, 연기금의 코스닥 벤치마크 반영,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이 시행됨으로써, 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전망에 따르면, 정책 효과는 코스닥 전반보다 실적과 성장성이 검증된 우량 성장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 코스닥이 강세를 보였던 시기를 돌아보며, 정책과 유동성이 결합했을 때 성장이 이루어졌음을 강조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이 더해진 K-바이오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