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글로벌 사모펀드 TPG에 인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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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글로벌 사모펀드 TPG에 인수된다

코인개미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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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이 TPG(텍사스퍼시픽그룹)이라는 글로벌 사모펀드에 인수되면서 네 번째 주인을 맞이하게 되었다. TPG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61%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인수가격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롯데그룹의 재무 숨통을 틔워주는 의미 있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TPG는 롯데그룹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대금을 전액 자체 펀드로 조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인수 후 잔여 공개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롯데렌탈은 198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렌터카로 설립되었으며, 이후 KT와 롯데그룹을 거쳐 현재 TPG의 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2008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무적 부담에 따라 KT에 매각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롯데그룹에 다시 매각되었다.

최근 몇 년 간 롯데렌탈은 외형적 성장을 이어왔지만,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적 재편 및 롯데그룹의 재무 위기로 인해 다시 매물로 나왔다. TPG는 롯데렌탈의 인수 과정에 있어 집요한 설득작업을 진행했으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TPG의 윤신원 부대표는 인수 후 롯데렌탈을 기업 간 거래(B2B) 차량 렌탈 비즈니스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인수는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인수 시도 이후 불발된 지 석 달 만의 결과다. 어피니티는 금액 면에서 비슷한 조건으로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으나, 독과점 우려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불허하면서 실패했다. TPG는 이를 계기로 롯데그룹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시작하였고, 어피니티 대비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이 인수에 성공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앤컴퍼니의 참전도 이번 매각에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한국앤컴퍼니는 글로벌 증권사를 자문으로 선임하여 자체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롯데그룹은 자금을 자체 펀드로 조달하고 딜의 완결성을 갖춘 TPG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는 롯데그룹이 3분기 내 롯데렌탈 매각을 목표로 삼고 있던 점을 반영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번 인수는 롯데렌탈의 향후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며, TPG가 제시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앞으로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적인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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