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대 급락, 90조 환원인데 왜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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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대 급락, 90조 환원인데 왜 빠졌나

동학개미기자 0 5
신문 1면 스타일로 삼성전자 8.53% 급락과 SK하이닉스 2.37% 하락 수치를 대비해 보여주는 헤드라인 삽화

삼성전자가 90~110조원 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한 다음 날 주가가 8.53% 급락했고, SK하이닉스는 40조원 자사주 전량 소각을 발표한 뒤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증권가는 소각 확정 여부와 실행 속도 차이를 원인으로 본다.

뉴스 핵심

  • 삼성전자는 90~110조원 환원 발표 후 8.53% 급락, SK하이닉스는 40조원 소각 발표 후 2.37% 하락에 그쳤다.
  • 차이의 핵심은 SK하이닉스가 소각 규모·시점을 확정한 반면 삼성전자는 소각 비중과 시점을 내년 1월로 미뤘다는 점이다.
  • 삼성생명·삼성화재의 지분율 규제(금산법 10% 한도)가 삼성전자 소각 확대의 변수로 거론된다.

3줄 요약

삼성전자는 90~110조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밝혔지만 24일 오후 2시 기준 주가가 전일 대비 8.53% 하락한 25만7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자사주 전량 소각을 발표한 뒤 같은 시각 2.37% 내린 168만9000원에 거래됐다. 증권가는 소각 계획의 유무와 실행 시점 차이가 두 종목의 온도차를 만들었다고 짚었다.

  • 삼성전자: 90~110조원 환원안 발표 후 8.53% 급락
  • SK하이닉스: 40조원 전량 소각 발표 후 2.37% 하락(상대적 선방)
  • 리스크: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비중·시점 미확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계획을 확정 여부와 일정 기준으로 비교한 신문 내지 표 삽화
삼성전자의 단계적 환원 결정과 SK하이닉스의 40조원 전량 소각 확정을 일정과 실행 방식으로 비교한 신문 내지 삽화입니다.

왜 삼성전자만 더 빠졌나

두 회사 모두 지난주 대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했지만 주가 반응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40조원 규모 자사주를 3개월 내 장내 매수해 취득 즉시 전량 소각하겠다고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에서 올해 총 90~110조원 환원 계획을 내놨지만, 자사주 소각 비중과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시가총액 대비 매입 규모, 거래대금 대비 비중, 소각 확정 여부 등 수급 측면에서 SK하이닉스가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정책의 상향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고, 주가에 더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소각 계획도 빠졌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혔다.

삼성전자 90~110조원, 실제 내용은 무엇인가

삼성전자의 환원 계획은 두 단계로 나뉜다. 올해 3분기 기준 약 30조원의 특별 현금배당은 오는 10월 이사회에서 확정하고, 잔여 60~80조원의 배당·자사주 소각 배분은 연간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이와 별도로 임직원 성과급 재원 목적의 자사주 15조원 매입도 결의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생명·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금산법 10% 한도에 근접해 소각 비중이 배당 대비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지난 3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을 앞두고 삼성생명·화재 지분의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가 있었던 전례가 있어, 지분 추가 매각을 동반한 소각 확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 40조원 소각은 어떻게 진행되나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의 3.3%에 해당하는 2407만주(40조원)를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3개월간 장내 매수해 취득 완료 즉시 소각한다.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기준 주주환원 비율도 기존 '50% 이하'에서 '50% 이상'으로 상향했고,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특별배당 등 추가 환원을 예고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현금환원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지만, 실행 속도와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가 더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환원 규모는 종전 최대였던 2020년(20조3000억원)의 약 5배지만, 유통주식 감소 시점은 아직 열려 있는 상태라는 점이 차이라고 짚었다.

이 발표, 시장은 어떻게 검증하고 있나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연말까지 확정된 대규모 매수 주체가 존재하는 셈"이라며 "양사 모두 향후 구체적인 추가 주주환원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 예고한 만큼 업체 간 주주환원 경쟁을 통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발표는 지난 21일 정규장 종료 후 나온 만큼 당일 상승과 하락을 (주가) 발표 이후의 평가로 볼 수 없다"며 "첫 검증은 차주 초반으로 2분기 말 삼성전자 보통주의 외국인 비중이 46%인 만큼 외국인 순매수 향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투자자에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상장 보통주라 미국주식과 달리 양도소득세·배당소득세 원천징수 체계가 국내 세법을 따른다. 이번 환원 발표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 비중이 아직 미확정 상태이므로, 실제 배당락일이나 소각 공시 시점이 나올 때까지 보유 전략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 급락은 24일 오후 2시 기준 수치로 장중 변동성이 남아 있었고, 외국인 순매수 향방이 다음 주 초 첫 검증 포인트로 꼽힌 만큼 이후 수급 동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확인 일정

삼성전자는 10월 이사회에서 약 30조원 특별 현금배당을 확정하고,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잔여 60~80조원의 배당·자사주 소각 배분을 최종 결정한다. SK하이닉스는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며, 3·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특별배당 등 추가 환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특별 현금배당 확정: 10월 이사회
  • 삼성전자 잔여 배당·소각 배분 결정: 내년 1월 이사회
  •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완료 시한: 11월 19일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대신하지 않으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가와 환원 규모는 변동될 수 있으며 투자 결정 전 최신 공시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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