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회전율 0.56%, 연중 최저인데 삼전·하이닉스는 반등
코스피의 이달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이 0.56%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반등했지만 두 종목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달보다 각각 22%, 30%가량 줄었다.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손실 누적과 미국 증시로의 자금 이동이 관망 심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 핵심
- 코스피 8월(21일까지) 일평균 회전율은 0.56%로 올해 최저이며, 3월(1.74%)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는 8월 반등했지만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달보다 각각 22%, 30%가량 감소했다.
- 현대차증권과 키움증권 연구원들은 개인투자자 손실 누적, 미국 증시로의 자금 이동, 레버리지 상품 규제 강화를 거래 부진의 배경으로 짚었다(해석).
-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코스피가 7천선에 안착해야 거래대금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해석).
코스피 회전율은 왜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나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은 1월 0.86%에서 3월 1.74%까지 오른 뒤 계속 낮아졌다.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가 부각된 5월과 6월에는 각각 1.16%, 0.82%로 떨어졌고 7월 0.72%를 거쳐 이달(8월, 21일까지) 0.56%까지 밀렸다. 연중 최고였던 3월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고, 작년 8월 0.5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주식을 들고만 있을 뿐 추가로 사고파는 투자자가 적었다는 뜻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같은 흐름을 보여,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3억3천351만주, 거래대금은 26조5천만원대로 각각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는 오르는데 거래는 왜 줄었나
삼성전자는 21일 3.87% 오른 28만1천500원, SK하이닉스는 2.31% 오른 17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는 7.24%(1만9천원), SK하이닉스는 0.70%(1만2천원) 상승했다. 그런데 에프앤가이드 집계로 이달 20일까지 두 종목의 일평균 거래량은 삼성전자 2천491만주, SK하이닉스 469만주로 지난달보다 각각 22%, 30%가량 줄었다.
삼성전자 일평균 거래량은 올해 가장 많았던 5월 3천460만주와 비교하면 약 28% 적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672만주에서 크게 줄었다. 주가는 회복됐지만 실제 매매는 함께 활발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손실 누적된 개인, 왜 다시 사고팔지 않나
현대차증권 김재승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투자심리가 고점 대비 상당히 떨어졌다"며 "지난 5월, 6월 대비 코스피는 훨씬 더 건전하게 반등을 하고 있지만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 건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투자자 손실이 큰 데다 자금이 미국 증시로 옮겨가면서 국내 증시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율 하락과 관련해 그는 "강한 수익률이 기대되지 않는 상황"이라 "내러티브가 훼손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거래를 할 이유는 딱히 없는 것"이라고 짚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강화도 거래 위축에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코스피 7천선 안착, 거래대금 반등의 조건은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가 장중 7천선을 넘나들고도 제대로 안착하지 못한 점을 짚으며 "코스피가 7천선을 넘어가면 거래대금도 레벨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8천대에 자금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데 지수가 그 정도는 회복해야 일평균 거래대금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코스피는 0.88% 오른 6,912.95로 마감했고 이달 지수 상승률은 4.81%다. 7천선 안착 여부와 그 이후 거래대금 흐름이 회전율 반등을 가늠할 다음 확인 지점이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손익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