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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ETF 30% 급등, 코스피 4.81%의 6배

양반개미기자 0 5
대각선으로 나뉜 화면 왼쪽에서 코스피 그래프 앞에 무덤덤한 개미가, 오른쪽에서 화장품 매대 앞에 환호하는 개미가 각각 4.81%와 30.09% 상승 수치를 마주하고 있다

8월 3~21일 국내 상장 ETF 상승률 상위권을 화장품·금·바이오 테마가 대거 차지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4.81% 오르는 데 그친 사이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30.09% 뛰며 4위에 올랐고, 금값 강세에 힘입은 금·은 관련 ETF와 바이오 ETF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반도체 관련 ETF는 상위 50위 내 2개에 그쳤다.

뉴스 핵심

  • SOL 화장품TOP3플러스가 8월 3~21일 30.09% 올라 국내 ETF 상승률 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4.81%의 6배가 넘는 수치다.
  • 금값이 3개월여 만에 최고치인 온스당 4천680.60달러를 기록하며 금·은 관련 ETF도 나란히 상위권에 들었다.
  • 반도체 관련 ETF는 상위 50위 내 2개에 그쳤고, 대신 화장품·금·바이오 등 이익 서프라이즈 업종으로 자금이 확산됐다.

화장품ETF, 왜 한 달 만에 30% 뛰었나

SOL 화장품TOP3플러스가 급등한 배경은 편입 종목들의 실적 서프라이즈다. 이 ETF는 실리콘투·한국콜마·에이피알 3개 종목을 57% 이상 담고 있는데,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국내 ODM 업계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천억원을 넘겼고 실리콘투도 분기 매출 4천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3조원을 제시한 상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SOL 화장품TOP3플러스는 2.29% 상승에 그쳐 ETF 상승률 상위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지만, 이달 실적 발표를 거치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화장품 테마 강세는 이 ETF 하나에 그치지 않았다. 같은 기간 TIGER 화장품이 23.51% 올라 상승률 8위, HANARO K-뷰티가 17.93% 올라 13위에 각각 올랐다.

순위 막대 그래프에서 화장품·금채굴·바이오 막대는 높이 솟아 있고 맨 아래 반도체 막대만 짧아 개미가 의아한 표정으로 그것을 가리키고 있다
화장품·금채굴·바이오·반도체 ETF의 상승률을 순위 막대로 비교해 테마별 격차를 보여준다.

국내 계좌에서 이 ETF들 어떻게 사나

이번에 강세를 보인 SOL·TIGER·HANARO·ACE·KODEX·UNICORN 계열 ETF는 모두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국내 ETF다. 해외주식처럼 환전이나 미국 원천징수를 거칠 필요 없이 국내 증권계좌에서 원화로 바로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라는 뜻이다.

다만 이번 순위는 8월 3~21일 구간 성과이며, 월말까지 남은 거래일 흐름에 따라 최종 월간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금·은 ETF도 상위권 오른 이유는

금값 재상승이 관련 ETF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뉴욕상품거래소 금값은 21일(현지시간) 온스당 4천680.60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5월 14일(4천685.30달러)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연동해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이 29.58% 올라 상승률 5위,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가 22.10% 올라 9위를 차지했다. KODEX 은선물(H)(15위·17.43%), TIGER 은액티브(23위·15.59%) 등 은 관련 ETF도 상위권에 들었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금 가격이 약 5개월간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연 5.3%를 돌파했는데도 금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금 가격의 구조적인 상승 속 금 현물 대비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금 채굴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ETF는 왜 밀렸나, 다음엔 뭘 봐야 하나

반도체 관련 ETF는 이번 순위에서 부진했다.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18위·16.37%),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50위·13.69%) 등 단 2개만 상위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ETF도 지난달엔 상위 50위 내 한 종목도 없었지만, 이달엔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10위·20.35%), UNICORN K바이오액티브(19위·16.21%), ACE K바이오코스닥액티브(21위·15.98%)가 나란히 상위권에 들었다.

메리츠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최근 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반도체 쏠림보다는 확산의 흐름을 보인다"며 "상승장 시장 주도력은 반도체나 알파는 자본재, 보험, 화장품 등 이익 서프라이즈 업종"이라고 짚었다. 다음 관전 포인트는 이 확산 흐름이 8월 말까지 유지되는지, 그리고 이익 서프라이즈를 내는 업종이 또 나오는지다.

양반개미 기자 · 정책·위험 분석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

이 기사는 투자 조언이 아니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ETF 수익률은 과거 성과이며 향후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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