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달러 육박, 트럼프 스테이블코인 국채 전략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재매입 정책과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가 하나의 재정 목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키워 단기 국채 수요처로 삼으려는 계획이며, 이 기대감에 비트코인과 관련주가 한 주 새 20% 이상 급등했다.
뉴스 핵심
- 비트코인은 24일 오전 7만9천987달러(미 동부시간)까지 올라 8만달러에 육박했고, 일주일 새 20% 이상 급등했다.
- 미 재무부는 장기국채 재매입 확대를 스테이블코인 육성으로 뒷받침해 40조달러를 넘은 국가부채 부담을 낮추려 한다.
-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이 만기 93일 이하 국채를 담보로 보유하도록 의무화해 국채 수요를 늘리는 구조다.
-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최근 정체 상태여서, 재무부 계획대로 국채 수요가 실제로 커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비트코인은 왜 일주일 새 20% 뛰었나
비트코인 1개 가격은 미 동부시간 24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7만9천987달러까지 올라 8만달러에 육박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20% 이상 급등한 수치이며,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약 3개월간 6만달러대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고 연합뉴스가 코인베이스 시세를 인용해 전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인터넷그룹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주가도 같은 기간 20% 이상 올랐다. 미국 정부의 가상화폐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재무부는 왜 스테이블코인을 국채 수요처로 쓰려 하나
미국 재무부는 만기가 짧은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 그 재원으로 장기 국채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이를 '재무부 트위스트'라 부르며, 원래 연준이 하던 장기금리 안정화 작업을 재무부가 직접 수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관건은 늘어난 단기 국채를 사줄 곳이다. 지난해 제정된 '지니어스법'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반드시 만기 93일 이하 국채를 담보로 보유하도록 의무화했다. 베선트 장관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 말까지 3조7천억 달러(약 5천120조원)로 성장한다는 보고서를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활성화는 담보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수요를 촉진해 정부 차입 비용을 낮추고 국가부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재 3천억 달러 수준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4조 달러 가까이 키우면, 최근 40조 달러를 돌파한 국가부채 부담을 그만큼 덜 수 있다는 계산이다.
- 트럼프 대통령은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가상화폐를 제도권에 편입하는 '클래리티법' 의회 통과를 압박했다.
- 브루킹스연구소 산하 허친스 센터에 따르면 은행은 자산 1달러당 국채 8센트를 보유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당 80센트를 국채로 보유해, 자금이 은행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옮겨가면 국채 수요가 커진다.
국내 계좌에서 코인베이스·서클 주식을 살 수 있나
코인베이스와 서클은 둘 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라 서학개미가 쓰는 해외주식 거래 계좌로 매수할 수 있다. 다만 이번 기사에는 두 종목의 구체적 주가나 시가총액은 나오지 않았고, 한 주 새 20% 이상 올랐다는 상승률만 확인됐다.
해외주식 매매차익은 연 250만원까지 기본공제되고 초과분에는 22%(지방세 포함) 양도소득세가 붙는다. 이는 국내 세법상 널리 알려진 공제 기준으로, 이번 기사 자체에서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정체됐다는 신호, 다음에 확인할 것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최근 정체 상태로, 지난해 10월과 큰 차이가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짚었다. 재무부 계획대로 국채 수요가 계속 늘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스테이블코인發 국채 수요가 안정적인지 변동성이 큰지부터 파악해야 재무부가 국채 만기 구조를 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테이블코인이 정부 자금조달 비용에 영향을 줄 만큼 성장하려면 트럼프 대통령 임기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황개미 기자 · 글로벌 통합 시황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투자 조언이 아니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가상화폐와 관련주는 가격 변동성이 크므로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하에 추가 확인을 거쳐 내려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