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가중 ETF RSP 14.8%, S&P500보다 3%p 웃돌아
시총 상관없이 500개 종목에 균등 비중을 두는 인베스코 S&P500 동일가중 ETF(RSP)가 올해 14.8% 올라 시총가중 방식 S&P500 ETF보다 3%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냈다. 대형 기술주 쏠림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자금이 몰렸고, 올해 순유입액만 120억달러에 달한다.
뉴스 핵심
- RSP(인베스코 S&P500 동일가중 ETF)는 올해 14.8% 올라 시총가중 S&P500 ETF보다 3%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냈다.
- M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플랫폼·테슬라)이 상반기 보합에 머무는 사이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이뤄지며 동일가중 ETF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 올해 RSP 순유입액은 120억달러에 달하지만, VOO·IVV·SPY 등 시총가중 3대 ETF 합산 자산은 여전히 3조달러에 가까워 규모 격차는 크다.
세 줄 요약
핵심만 먼저 정리한다.
- RSP(인베스코 S&P500 동일가중 ETF)가 8월 21일 기준 올해 14.8% 상승해 시총가중 S&P500 ETF보다 3%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냈다.
- 올해 RSP 순유입액이 120억달러(약 16조6천억원)에 달하며, 상반기 S&P500지수가 9.3% 오르는 동안 '매그니피센트 7'은 보합에 머물렀다.
- 다만 뱅가드 VOO·아이쉐어즈 IVV·SPDR SPY 등 시총가중 3대 ETF의 합산 운용자산은 여전히 3조달러에 가까워 규모 격차는 크다.
왜 동일가중 ETF가 더 잘 올랐나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플랫폼·테슬라로 묶이는 '매그니피센트 7'(M7)은 S&P500지수 비중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들이 몇 년간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과잉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영향력이 줄었다.
실제로 올 상반기 S&P500지수가 9.3% 오르는 동안 M7 종목군은 거의 오르지 못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형주 상승이 주춤한 사이 중·소형주로 자금이 옮겨가는 순환매가 나타났고, 이 흐름이 500개 종목에 균등하게 투자하는 동일가중 ETF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RSP에 자금 120억달러, 왜 몰렸나
연합뉴스가 인용한 CNBC 보도에 따르면 RSP의 올해 순유입액은 120억달러(약 16조6천억원)에 이른다. 노바디우스의 네이선 게라치 사장은 "투자자들은 S&P 500 지수 등 주요 지수에 내재된 집중 위험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상위 10개 기업이 지수의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과 막대한 자본지출(capex)이 궁극적으로 정당화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성과는 대형주를 넘어 더 넓은 범위로 확대되고 있다. 동일가중 방식은 시장 주도기업이 확장될 때 집중 위험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덧붙였다. 베타파이의 신시아 머피 리서치 디렉터도 M7이 급등하며 시장이 특정 테마에 쏠릴 때는 동일가중지수 투자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가 "하지만 요즘 갑자기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규모는 아직 시총가중 ETF가 압도적
수익률에서 앞섰다고 해서 자금 규모까지 역전한 것은 아니다. 뱅가드 S&P500 ETF(VOO), 아이쉐어즈 코어 S&P500 ETF(IVV), 스테이트 스트리트 SPDR S&P500 트러스트(SPY) 등 3대 시총가중 ETF의 합산 운용자산은 3조달러에 가깝다.
연합뉴스가 전한 RSP 운용자산 수치는 지난 19일 현재 1억6천만달러(약 1천400억원)로,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설명이 함께 실렸다. 두 수치 사이에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정확한 운용자산 규모는 원자료 확인이 더 필요하다.
한국 투자자에게
RSP·VOO·IVV·SPY는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일반 ETF로, MLP나 ADR과 달리 국내 증권사에서 매매·환전 절차가 특별히 제한되지 않는다. 해외주식 매매차익은 연 250만원까지 공제되고, 초과분에는 22%의 양도소득세가 붙는다는 점은 두 상품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동일가중지수 전략은 대형 기술주 비중이 큰 국내 서학개미 포트폴리오와 반대 성격을 띤다. M7 같은 소수 대형주에 쏠린 계좌라면 이번 순환매 흐름이 수익률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점검해볼 만하다. 다만 이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며, 매수·매도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 확인 일정
이번 기사에는 다음 실적 발표일이나 리밸런싱 일정이 명시되지 않았다. RSP의 순유입 흐름이 이후에도 이어지는지, M7 종목군의 실적 발표 이후 비중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후속 보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양반개미 기자 · 정책·위험 분석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투자 조언이 아니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언급된 수치와 발언은 연합뉴스 보도를 바탕으로 하며, 투자 판단은 최신 공시와 원문을 직접 확인한 뒤 본인 책임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