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재 시장 회복 조짐…9월 노동절 특수에 대한 기대감

최근 미국 소비재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노동절 연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소비자 심리의 개선으로 인해 소비 관련 주식의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Retail은 올해 초 22% 가량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85.31 달러에 도달하며 최근 한 달간 4.53%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된 타이거미국소비트렌드액티브 ETF 역시 지난해 6개월 수익률이 -3.23%로 부진했음에도 지난 3개월 수익률은 5.79%에 이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주에 대한 기대감은 특히 연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데 기인하고 있다. 당시에 시장에서는 소비 붕괴 시나리오가 우려되었으나,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그 가운데 대표 기업으로 월마트가 있다. 월마트는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여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게다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시장 예측에 정확히 일치하였다. 이러한 지표들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소비를 이어간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9월 첫째 월요일 노동절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이러한 소비 활성화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주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소비주가 S&P 500 지수의 전체 상승 폭을 초과하지 못하고 있음을 이유로, 이들 주식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10% 상승했지만 SPDR S&P Retail은 8% 상승에 그쳤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에 따르면, SPDR S&P Retail이 83달러 선을 넘어선 현재, 90달러가 새로운 목표치로 설정되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및 부품, 크루즈, 호텔 및 카지노 관련 주식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부문에 대해서는 변동성을 이유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소비 심리와 노동절 특수가 소비 주식의 부활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