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셀2000 지수, 금리 인하 기대감에 7% 상승
최근 한 달 간 미국의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7.43% 상승하며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신호에 따른 결과로,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어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기준의 러셀2000 지수는 7.43% 상승하였으며,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89%) 및 나스닥 종합지수(3.75%)의 상승률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러셀2000 지수는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01위에서 3000위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중소형주 시장의 전반적인 동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를 더욱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22일, “정책 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발언을 통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 이로 인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은행 차입 의존도가 높아 금리 인하로 인한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중소형 주식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주간 자금 순유입 규모는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향후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기업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러셀20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6개 분기에도 분기별로 최소 35% 이상의 순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러셀2000 지수는 S&P500 지수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던 어빙 글렌미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오랜 기간 부진했으며, 현재는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셀2000 내에서 수익을 내는 기업들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S&P500 대비 평균 26%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상승에도 불구하고 러셀2000 지수는 여전히 2021년 11월에 기록한 장중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최근 몇 주 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가 결합하여 러셀2000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향후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전략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