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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고령화 대응하는 사모펀드의 포트폴리오 변화

코인개미 0 2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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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KKR, 칼라일 등 세계적인 사모펀드 빅3의 운용자산 규모가 약 3300조원에 달하며, 이는 한국의 GDP(약 2500조원)를 초과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간 이들 사모펀드는 기업 인수합병(M&A)보다는 대출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대출 규제로 인한 빈틈을 활용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블랙스톤은 사모대출 부문에서 33.6%를 차지하고, 사모주식은 32.1%, 부동산은 26.8%의 비중을 보인다. 이는 2018년의 포트폴리오와 비교했을 때 사모대출의 비중이 현저히 상승한 것으로, 블랙스톤의 경우 사모대출 부문이 7년 만에 포트폴리오 1위를 차지했다.

칼라일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43%를 사모대출에 투자하고 있으며, KKR의 경우 사모주식이 36%를 차지하고 있다. KKR은 전통적으로 M&A에 강세를 보였지만, 이들도 사모대출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M&A보다는 대출 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존재한다.

사모대출의 주요 목표 수익률은 약 10%로 추정되며, 이는 기업 M&A에 의해 주도되는 사모주식의 수익률(보통 15~20%)보다는 낮지만 현금화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자금을 수년간 묶어두는 바이아웃 펀드와 달리, 사모대출은 정기적인 이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연기금이나 기관 투자자들은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게 되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바이아웃 펀드보다 사모대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은 고정수입 자산의 비중을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변화는 사모펀드가 점차 '제2의 은행' 역할을 하게 만들고 있으며, 글로벌 M&A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는 글로벌 M&A 규모가 5조 달러에 이르렀으나, 2022년부터 2024년 사이에는 2조 달러 후반에 머물고 있다. 한국 또한 M&A 규모가 2021년 70조원대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며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블랙스톤, KKR, 칼라일 등의 사모펀드는 고금리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자산 운용 방식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기업 M&A 시장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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