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 매각을 통해 약 2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주주인 LG화학이 자회사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여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PRS)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에 따른 조치다.

LG화학은 1일 공시를 통해 이번 PRS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575만 주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의 81.8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이번 계약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의 기준금액은 9월 30일 종가인 주당 34만7500원이 적용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매각 대금은 오는 11월 3일에 수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PRS 계약에 따른 자금은 LG화학이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자의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견고한 기존 사업 및 신사업의 발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LG화학이 시장 환경과 기업 내적 요인에 따라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LG화학이 장기적으로 유동성 확보 및 재무 강화를 통해 향후 투자유치와 기업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결정은 LG화학의 전략적 방향성과 함께 현 경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번 스왑 계약을 통해 자본 구조를 민첩하게 조정하고, 미래 지향적인 기업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위험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금융 공학적 접근은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