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재혼이 급증…‘황혼재혼’의 새로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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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재혼이 급증…‘황혼재혼’의 새로운 바람

코인개미 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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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5세 이상의 재혼자가 6,236명에 달하며, 이는 10년 만에 70%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고령 재혼자 중 남성이 3,896명, 여성이 2,430명으로 남성이 많았으며, 재혼 가정의 10곳 중 1곳이 65세 이상 재혼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자의 재혼이 사회적으로 더 이상 금기시되지 않으며,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고령층이 재혼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고립된 삶을 탈피하고, 안정된 노후를 위해 더 이상 외롭지 않기를 원함은 물론,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려는 노력도 포함된다. 특히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에 따르면, 많은 고령 여성들이 재혼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이는 무미건조한 일상을 탈피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령 재혼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특히 고령 여성들에게 두드러진 변화로, 2015년에 비해 고령 여성의 재혼자는 2.4배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고령 여성의 황혼 재혼 성공률도 평균 8.6%로 증가하여, 남성의 3.8%를 크게 초과했다. 이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고령 여성들이 재혼에 대한 감정을 더욱 솔직하게 표현하는 경향과 관련이 있다.

고령 재혼을 희망하는 여성들은 연상 배우자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연하 또는 동갑을 더 많이 찾고 있다. 그들의 선택 기준에서 외모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보수적이고 경직된 성향을 가진 남성들은 기피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남성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고, 이들 고령자는 재혼을 통해 격의 없이 친구 같은 관계를 원한다는 의견을 자주 피력한다고 온리유의 손동규 대표는 설명했다.

반면, 고령 남성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여성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 특히 연금이나 임대 수익이 있는 여성들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전처와의 이혼 후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보인다. 고령 남성들은 연금 수익이 있거나 자산을 가진 여성과의 재혼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을 선호하고 있다.

고령 인구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황혼 재혼 건수 역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에는 재혼을 선택하는 고령 인구가 연간 1만명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부부 관계를 넘어 서로에게 정서적 지지를 주며 새로운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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