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주, AI 기대감으로 10월 급등세 지속

비트코인 채굴주들이 10월 한 달 동안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비트코인 채굴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연초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세와 맞물려, 채굴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12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주요 비트코인 채굴주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하이브디지털테크놀로지(HIVE)로, 이 종목은 10월 들어 약 78.66% 상승하였다. 그 외에도 아이렌(IREN) 주가는 35.61%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아이렌은 10월 이후 한국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종목 중 4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과 자산 비축 전략을 동시에 추진 중인 마라홀딩스(MARA)와 라이엇플랫폼스(RIOT) 또한 각각 9.58%, 14.65% 상승하였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보유한 채굴 장비를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용도로 전환하는 사업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이렌은 보유하고 있는 2만 3천 개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 중 1만 1천 개 이상의 물량에 대한 사용 계약이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향후 AI 및 HPC 수요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전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가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5% 이상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전체 비트코인 채굴주 시장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따라 채굴주들의 수익성과 가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의 비트코인 채굴주 상승은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가는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다. AI와 HPC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이들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트코인 채굴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