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정저우 공장, 전기차 생산의 새로운 경지를 열다
중국의 전기차 거인 BYD(비야디)가 허난성 정저우에 위치한 공장에서 혁신적인 전기 SUV 모델인 '송L'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능력을 자랑하며, 고속의 생산 속도와 정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전기차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BYD 정저우 공장은 단 2년 만에 연간 7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이는 전체 글로벌 판매량의 18%에 해당한다.
BYD의 '전기차 굴기'는 단순한 제조를 넘어서는 전략과 혁신으로 이뤄졌다. 1994년 설립된 BYD는 초기에는 휴대폰 배터리 제조업체로 알려졌으나, 2020년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인 '블레이드 배터리'를 개발하며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고품질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을 선보이며 중국차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2022년에는 업계 최초로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며 전기차 산업에 집중할 방침을 세웠다.
정저우 공장이 성공한 주요 요인은 정부 지원과 기업 간 협력, 통합된 공급망, 그리고 자동화된 생산 공정에 있다. BYD는 중국 정부와 협력하여 공장 부지 확보 작업을 신속히 진행했으며, 착공 후 17개월 만에 생산을 시작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310조 원에 이르는 전기차 보조금이 정부 차원에서 지원되며, 전기차 및 이차전지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난성 지역 특성상 리튬과 흑연과 같은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원자재가 풍부하여, BYD는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고, 지역에서 자원을 조달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공장의 면적은 축구장 1500개 크기에 달하며, 동일한 공간 내에 56개의 공장이 밀집하여 작업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정저우 공장에서는 98%의 자동화율로 다양한 모델의 친환경차를 생산할 수 있으며, 조립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해 제품의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조립 정밀도는 0.01㎜ 이내로 유지되며, 이는 자동차 제조의 품질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2022년 BYD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75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현대차·기아의 56억 달러를 상회하여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BYD의 고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친환경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성과 혁신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저우 공장은 BYD의 비약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며, 전기차 산업에서 중국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