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환율에 국민연금이 나선다…702조원 해외자산 헤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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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환율에 국민연금이 나선다…702조원 해외자산 헤지 가능성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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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4일 1.5원 상승하여 1,477.1원에 도달함에 따라, 정부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가 구성되어,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협의체의 주된 목적은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해외자산 투자가 달러 수요를 높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일정 부분 기여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수익성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의 입장과는 다소 거리를 두어왔다. 이에 대해 경제부총리 구윤철과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등은 긴급 시장점검회의에서 국민연금과의 논의를 통해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시장의 유동성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환 헤지가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말부터 상반기까지 한시적인 전략적 환헤지를 시행하였으나, 이후 더 이상의 헤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환 헤지가 재개된다면, 수요 감소로 인해 달러 매도 물량이 증가하게 되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환 헤지 방식은 '전술적 환헤지'와 '전략적 환헤지'로 나뉜다. 전술적 환헤지는 전체 해외 자산의 ±5% 범위에서 기금운용본부의 판단에 따라 비중을 조정하는 반면, 전략적 환헤지는 환율이 장기 평균에서 크게 벗어났을 때 기금운용위원회의 사전 승인을 거쳐 최대 10%까지 헤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국민연금의 총 자산은 1213조 원이며, 그 중 58%인 702조 원이 해외투자에 차지하고 있다.

24일 기록된 환율 1477.1원은 4월 8일 1479.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원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한은의 조치가 해외 자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외환시장 안정을 이루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어떠한 전략을 구사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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