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 비트코인 급락을 투자 기회로 강조하며 대규모 채굴 시설 공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자신이 설립한 비트코인(BTC) 채굴 회사 아메리칸비트코인(ABTC)의 새로운 채굴 시설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에릭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원인 태양광을 활용하여 미국 텍사스주에서 1만 개 이상의 고효율 비트코인 채굴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채굴되는 BTC가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ABTC는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현재 약 3,41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텍사스를 중심으로 추가 에너지 채굴 시설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가족의 재산이 수개월 내에 약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기업 트루스소셜 모기업 TMTG의 비트코인 투자 손실과 ABTC의 자산 가치 하락에 기인한다고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릭 트럼프는 자신이 추구하는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 그는 "현재의 가격 하락은 매우 좋은 매수 기회"라며 "하락장에서 투자를 강행하고 변동성을 수용하는 사람들이 결국 이길 것"이라고 확신을 표현했다.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채굴한 BTC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에릭 트럼프의 이러한 언급은 비트코인 생태계와 관련된 경제적 의사 결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투자가 후퇴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가 제시하는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채굴 전략은 일각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한 채굴은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에서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 불구하고, 에릭 트럼프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며, 텍사스에서의 추가 채굴 시설 개발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