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반발에 직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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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반발에 직면하다

코인개미 0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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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미국에서 광물 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한 안건에 대한 주주들, 특히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이들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개인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꼼수'를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결정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보고나 논의 과정에서 최대 주주 측 이사들이 철저히 배제되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15일 발표된 입장문에서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의 임시이사회에서 논의된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이 최 회장의 개인적 목적에 강하게 기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이런 투자 방식이 경영권 방어용 백기사 구조에 불과하며, 정상적인 사업 운영의 관점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사업 구조에서 새로운 제련소 건설에 있어 지분 투자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설명이다.

더군다나, MBK와 영풍은 한국의 핵심 자산인 '아연 주권'을 포기하는 결정이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에 건설될 제련소가 울산 온산제련소와 비슷한 규모로 계획되어 있어, 향후 한국에서의 광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즉, 국내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미국 현지에서의 생산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MBK 관계자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알짜배기 지분 10%를 헌납하는 기형적인 구조"라며, 미국 정부 기관이 해외 민간 기업에 이런 식으로 출자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이 안건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MBK와 영풍은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사회에서 통과된 안건에 대해 부정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고 있다.

이번 사안은 고려아연의 향후 성장 방향과 전략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고 있으며, 주주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경영권 방어를 둘러싼 논란은 향후 기업의 경영 투명성과 주주 권리가 어떻게 조화될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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