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15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3,966.3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1,170.89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기존 네 차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아졌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최종금리(중간값)가 5.1%, 즉 5.00%~5.25% 범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한 위원도 19명 중에서 7명에 달했다. 위원들은 모두 올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해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없었다.
연준의 피벗(방향 전환)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한 힌트는 성명서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성명서는 이전과 거의 같았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은 여전히 금리 인상에 있어 갈 길이 남았으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내려가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의 발언 이후 이번 회의가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한편, 11월 수입 물가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수입 물가는 지난 7월부터 계속해서 내림세를 걷고 있다. 11월 수치는 월가 예상치인 0.5% 하락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S&P500 지수 내 헬스 업종을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델타항공의 주가는 회사가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내년 실적 전망치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핀테크 업체 소파이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500만 달러어치 매입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수요 둔화를 이유로 테슬라 목표가를 기존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내렸다는 소식 등에 2%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연준이 계속 긴축을 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데 투자자들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짐 카슨은 CNBC에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가 9월에 4.6%였던 데서 5.1%로 오른 것이 매파적인 큰 이슈이다"라며 게다가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데 대한 얘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은 완전히 (인플레 둔화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글렌메드 프라이빗 웰스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성명서에서 연준의 방향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바란 투자자들은 실망했을 것"이라며 "특히 목표 범위의 계속된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은 연준이 당장 금리 인상 캠페인을 중단할 계획이 없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볼빈자산운용의 지나 볼빈 사장은 마켓워치에 연준이 조만간 방향을 틀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의 CPI 보고서에 연말 모드였던 투자자들에게 이날 오후 연준 회의에서 파월이 스크루지 역할을 하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내동댕이 쳐졌다"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1포인트(6.25%) 하락한 21.14를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2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630엔보다 0.370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78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270달러보다 0.00518달러(0.49%)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45엔을 기록, 전장 144.13엔보다 0.32엔(0.2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065보다 0.42% 하락한 103.625를 기록했다.
연준이 예고한 것처럼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3.75%~4.00%에서 4.25%~4.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7회 연속 인상이다. 인상 폭은 3월에 25bp, 5월에 50bp, 이후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75bp, 이후 12월에 50bp에 달했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가 5.1%(중간값)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초 4.6%에서 오른 것이다. 올해 말 전망치는 4.4%로 기존과 같다. 내후년인 2024년 금리 전망치는 4.1%로 기존의 3.9%에서 올랐고, 2025년 전망치는 2.9%에서 3.1%로 상승했다.
연준은 국채와 기관채, 기관 주택담보증권(MBS) 보유량을 계속 줄여나가는 등 양적긴축(QT)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완화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1월 근원 CPI 상승폭이 전년대비 6.0%였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의 3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임무를 마칠 때까지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달러화는 유로존의 유로화와 영국의 파운드화 등 이른바 위험통화에 대해 한때 6개월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50bp 수준으로 줄이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위험선호심리가 질주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전날 확인되면서 위험선호 심리의 고삐가 풀린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월가 예상치도 하회했다. 1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7.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11월 물가상승률은 전월치인 7.7%에서도 큰 폭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은 두 달 연속 7%대를 유지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11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상승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6.1%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기록했던 6.3% 상승도 하회했다.
연준에 이어 이번 주에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은 좀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국보다는 더 큰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ECB는 50~75bp 인상하고 BOE도 최소 50bp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ECB와 BOE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각각 125bp, 150bp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연준은 60bp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0.52% 상승한 1.24230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리이 바살루는 시장이 내년에 최종 금리에 대해 가격을 책정한 것보다 연준이 더 매파적이라는 전망은 우리가 이전에 제시했던 견해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수준에 고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5% 이상으로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종금리 수준이 낮아지고 내년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론은 연준에 맞서는 것이고 비현실적이라는 게 우리의 견해다"고 강조했다.
그는 " 금융위기나 시장이 필요로 하는 유동성이 고갈되지 않는다면 연준이 개입하거나 금리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UFG의 글로벌 시장 리서치 헤드인 데릭 할페니는 "당장은 파월 의장도 이 모멘텀을 전환하는 데 대한 자신의 일을 중단할지 의심스럽다면서 어떠한 매파적인 수사도 전날 약한 CPI 지표를 직면하면서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매파적인 수사에 따른 미국 달러화의 강세는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금 가격이 떨어진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80달러(0.4%) 하락한 1,81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정규 장 마감 후 전자 거래에서 더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FOMC 결과를 발표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50bp 인상했다.
다만, 연준은 내년 금리 전망 중간값을 5.1%로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매파적인 중앙은행의 움직임은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긴축은 채권 금리를 높여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 가격에는 비우호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래나이트 셰어즈 골드 트러스트의 제프 클리어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OMC 결정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이 여파가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의 지속적인 공격적 긴축은 결국 금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