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20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26포인트(0.64%) 오른 31,019.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56포인트(0.69%) 상승한 3,899.8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62포인트(0.76%) 뛴 11,535.02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증시는 오전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하는 등 방향성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에만 4%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5.5% 떨어졌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4.8% 밀렸다. 증시 낙폭이 깊어지면서 지수가 과매도 상태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세 번째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1%포인트 금리 인상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연준이 시장을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80%를 넘어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3.5%를 돌파하면서 국채금리 상승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년물 금리는 한때 3.51%까지 올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97%까지 올랐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40bp 이상으로 더욱 확대됐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이 심화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도 커졌다.
지난주 배송업체 페덱스의 실적 경고로 경기 악화 우려가 커졌으나 연준의 긴축 속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주말 동안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1%로 하향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올해 말까지 총 1.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은 35%로 상향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11월과 12월 금리 인상 폭을 가늠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이고, 연말 금리 예상치가 상향될 경우 국채금리는 더욱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도 뉴욕 증시 개장 전에 5% 이상 하락하며 1만9천달러를 밑돌았다.
S&P500지수내 부동산과 헬스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산업,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주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됐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주가가 각각 7%, 6% 이상 하락했다.
화이자의 주가는 1.3%가량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결국 위험자산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미너드는 CNBC에 출연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움직임이 장기 위험 자산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과도한 수준까지 나아갈 수 있다며, 그들은 "어떤 것이 망가질(break) 때까지 밀어부칠 수 있다. 망가진 것은 회복되겠지만, 알다시피 그것은 주가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영역에서는 신흥시장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이것은 좋지 않게 끝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롬바르드 오디에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엘포 매크로 담당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이 또 한 번의 큰 폭의 인상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 두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난주 기업들이 발표한 이익은 미국 경제가 침체의 시작점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2%에 달했다.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8%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4포인트(2.05%) 하락한 25.76을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3.1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2.899엔보다 0.291엔(0.2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023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0088달러보다 0.00150달러(0.15%)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51엔을 기록, 전장 143.02엔보다 0.49엔(0.3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9.698보다 0.09% 하락한 109.596을 기록했다.
일본 금융시장이 '경로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엔화는 약세를 재개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3.642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약세를 의미한다. 일본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지만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전망이다. BOJ가 연준 등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과 차별화된 통화정책을 고집할 경우 엔화의 기조적인 약세를 되돌리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됐다.
연준이 오는 21일 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거나 울트라 스텝인 100bp 인상할 경우 달러-엔 환율은 다시 전고점 경신을 시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연준이 최종 금리 수준을 시장 예상치보다 올려 잡을 경우 달러-엔 환율은 또 한 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 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3차례 연속 75b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82%로 보고 있으며 100bp 인상 확률을 18%로 평가했다. 한달 전까지는 50bp 인상 가능성이 53%에 달했지만, 지금은 0% 수준으로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평가됐다. 한 달 전까지 100bp 인상 가능성은 0%였다.
이번주에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회의가 잇따라 열린다는 점도 엔화에는 악재로 풀이됐다. 미국 FOMC가 오는 20~21일, BOJ와 스위스중앙은행(SNB)이 22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23일에 각각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을 제외하고 영국과 스위스까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엔화는 안전통화로서 지위까지 위협받을 전망이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까지는 연준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장막판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가장이 엄수된 영국의 파운드화도 약세로 출발한 뒤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가장이 엄수된 가운데 파운드화는 0.16% 상승한 1.14366달러에 거래됐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보조를 맞춰 긴축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파운드화 반등을 뒷받침했다. BOE는 오는 23일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 이상 인상한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다시 달러당 7위안대로 올라섰다. 달러 위안화 환율은 한때 7.0111위안을 기록하는 등 지난 주말 뉴욕종가 6.9931위안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위안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2.25%에서 2.15%로 10bp 인하했다.
CBA 분석가들은 "세계 경제에 대한 악화된 전망으로 미국 달러화는 이번주에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110.8 포인트를 넘어서는 상승 사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인베스코의 전략가인 데이비드 차오는 "연준 긴축 사이클 동안 자산의 실적은 다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서사와는 매우 다른 표준적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연준은 경제가 호황일 때 긴축한다"면서 "대부분의 자산시장도 잘 작동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 그러나 이번에는 대부분의 자산시장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인플레이션의 급등과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 탓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모넥스의 존 도일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달러화는 글로벌 증시의 지속적인 매도세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이 임박한 데 따라 달러는 전반적인 위험 심리에서 계속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연준이 이번 주에 (기준금리를) 100bp를 인상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현실화될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노르디아 수석 분석가인 얀 폰 게리히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거의 마무리 지었다는 뒷말이 있었지만 시기상조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마무리 단계 근처에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이는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긴축 우려 속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3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67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금은 심리적인 지지선인 온스당 1,700달러 아래 선으로 추락했다.
이후 조정 추세가 공고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금 가격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의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에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는 금 가격에 가장 큰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긴축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도 금 가격 조정에 일조했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9.7선에서 움직였다.
10년물 채권 금리는 2bp 이상 오르며 3.48% 부근에서 거래됐다.
연준은 익일부터 정례 통화정책회의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세 차례 연속으로 75bp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혹시 모를 100bp 금리 인상 가능성과 점도표, 경제 전망 등을 주시하고 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에도 불구하고 금의 가격이 하락했다"며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이 주 초반부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