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30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13포인트(1.54%) 하락한 29,225.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7포인트(2.11%) 밀린 3,640.4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4.13포인트(2.84%) 하락한 10,737.5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올해 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장중 저점(3,610.40)도 다시 썼다.
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 신형 아이폰14에 대한 증산 계획이 철회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하락했으며,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수요 둔화를 이유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하면서 또다시 떨어졌다.
전날 한 외신은 애플이 부품 협력업체에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 600만대 추가 생산을 위한 부품 생산 계획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BofA는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를 기존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췄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6% 이상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4.9%로 하락 마감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 아이폰에 대한 수요 둔화 가능성은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높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장기화하고 있고, 기업들은 달러 강세와 금리 급등도 감내해야 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작게 보고 있으나, 영국의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장의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금리가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한다는 기존 발언을 반복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점도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3.8%대로 다시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도 8bp가량 오른 4.22% 근방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대를 기록했으나 실업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6천 명 감소한 19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4월 18만 명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2분기(4~6월) 미국의 실질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0.6%를 기록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정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0.6% 감소했다. 이는 앞서 공개된 잠정치와 같은 수준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도 같다. 지난 1분기 -1.6%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하지만 미국의 실업률이 3.7% 수준으로 여전히 매우 낮아 침체와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내년에 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세계 경기가 큰 폭을 둔화할 수 있다며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CS는 이날 올해 세계 성장률이 2.6% 수준에 그치고, 내년에는 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는 성장률이 제로 수준에 근접하고, 내년에는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3~4% 이상 하락해 약세를 주도했다.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주도 2% 이상 떨어졌다.
중고차거래업체 카맥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24% 이상 폭락했다.
주방 및 욕실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긴축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담당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중앙은행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고 있고, 침체 위험에도 금리를 더 높이 인상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는 보고서에서 "전날의 조용해진 분위기에도 위험회피 심리가 사라지거나, 높은 변동성 시기가 끝났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라며 "중앙은행들이 덜 매파적으로 돌아서려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7.7%로 전날의 56.8%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2.3%로 전날의 43.2%와 비슷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6포인트(5.50%) 오른 31.84를 나타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44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100엔보다 0.341엔(0.2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800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7326달러보다 0.00683달러(0.70%)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56엔을 기록, 전장 140.23엔보다 1.33엔(0.95%)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2.746보다 0.54% 하락한 112.140을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가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큰 폭으로 약진했다. BOE가 전날 긴급 투입된 데 이어 이날도 강력한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정부의 감세 조치로 11월 초 기준금리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시사하며 파운드화 약세를 돌려세웠다. 휴 필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연례 만찬 연설문에서 "지난주에 발표된 정책 완화로 11월에 통화정책 결정에서 중대하고, 필수적인 대응이 촉발될 것이라는 결론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BOE가 발표한 채권 매수 개입에 대해 '임시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금융안정 오퍼레이션"이었다며 "지난주 재정 발표를 포함해 최근의 거시 경제 뉴스에 따른 금융 자산의 불가피하고, 필수적인 가격 재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대규모 감세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영국 파운드화를 장초반 하락세로 끌어내렸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존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영국은 대단히, 대단히 어려운 경제적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 성장과 영국의 전진,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해 긴급한 조치를 해야 했다"면서 감세 정책을 옹호했다.
해당 소식에 영국 국채(길트) 금리는 다시 뜀박질한 뒤 휴 필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으로 겨우 진정됐다. 2년 만기 길트 금리는 20bp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11bp로 줄여 4.34%에 호가됐고 10년물 금리는 17bp 올랐다가 오름폭을 12bp로 줄여 4.14%에 거래됐다.
파운드화는 이날 1.79% 급등한 1.10782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전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 국채 매입'이라는 시장 개입 조치를 전격 단행했다.
유로화도 반등했다. 유럽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10.0% 상승, 전월대비 1.9% 올랐다. 연간 상승폭은 1951년 12월 이후 7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5%도 웃돌았다.
일본 엔화는 약세를 재개됐다. 일본은행(BOJ)의 매수 개입에 따른 약효가 소멸되면서다.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BOJ가 엔화 약세의 진앙으로 지목된 데 부담도 이어졌다.
특히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세로 가닥을 잡으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채와 일본국채(JGB)의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된 데 따라 캐리 수요가 유입되면서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다. 인민은행은 전날 "위안화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 일변도에 베팅하지 말라. 장기간 돈을 걸면 반드시 잃는다"고 강도 높은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 7.1601위안 보다 급락한 7.09위안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 대응을 위해 달러-위안 기준환율 산출에 '역주기요소(혹은 경기대응요소, counter-cyclical factor)'를 재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역주기요 소는 기준환율 산정 시 역내외 경기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다. 역주기 조절 요소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역주기 조절 요소는 외환 당국인 인민은행의 목적(agenda)에 따라 환율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시장에서 이해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수 있다는 일부의 기대를 차단했다. 그는 금리 인상 중단과 관련한 논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 대화를 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연방기금금리가 제약적인 수준에 있지 않다"고 강조하는 등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일축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외국 중앙은행들을 곤란한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이전 긴축과 비교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는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뒷받침했다.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6천명 감소한 19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4월 18만명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명보다 적었다.
2분기(4~6월) 미국의 실질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6%를 기록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이미 공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준인데다 시장 예상치와도 동일하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나스 골터만은 달러 강세와 영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파운드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BOE의 개입이) 극한의 침체를 막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파운드화에 대한 부양책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운드화가 추가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래이더들은 BOE가 이자율을 6% 이상으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쿼터의 분석가인 이펙 오즈카데스카야는 "이제는 트러스 정부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서 "문제는 재정 지출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그가 하는 일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RBC의 전략가인 아담 콜은 오랫동안 파운드화가 1.04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목표 가격을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세를 재개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8.6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1,66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채권 금리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 보유에 따른 기회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금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전일 채권 시장 매수 개입을 하면서 금리 급등이 잠시 진정됐으나,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는 인식에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10bp 가까이 오르며 3.8%대를 나타냈다.
기록적인 강세를 유지한 달러화도 금 가격에 부담 요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소폭 반락했으나, 여전히 112선에서 움직였다.
달러화 강세는 금의 체감 가격을 높이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루퍼트 롤링 키네시스 머니의 시장 분석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는 금에 이중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채권 금리를 높여서 금 보유의 기회 비용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달러화 강세를 유도하는데, 강달러는 통상 금 가격과 역의 관계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