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29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04포인트(1.03%) 오른 32,52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82포인트(1.21%) 상승한 4,072.4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0.17포인트(1.08%) 뛴 12,162.59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2분기 GDP 성장률과 기업 실적,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했다.
미국의 성장률이 또다시 마이너스 대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속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 -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속보치로 이후 두 차례 더 수정될 수 있으며, 실제 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공식적인 선언으로 판단된다.
지표 부진이 오히려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하는 데다, 경기가 둔화할수록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라고 언급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른 지표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하는 지역의 제조업 성장세는 전달 보다 개선됐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25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9천 명을 웃도는 것이지만, 4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7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합성지수는 13으로 전달 기록한 12를 웃돌았다. 지수가 '0' 이상이면 업황이 확장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향후 6개월간 전망을 보여주는 합성 기대지수는 26으로 전달 10보다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이 6개월 이후 전망에 대해 전보다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GDP 부진에 2.67% 근방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2.87% 근방에서 거래돼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지속됐다.
채권 금리는 침체 우려가 커지면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상승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채권 시장은 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포드는 차량 판매 증가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에 포드의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의 주가는 사상 첫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다.
화이자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컴캐스트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2분기에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8만2천 명 순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혀 늘지 않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제트블루 항공의 주가는 스피릿 항공을 3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4%가량 하락했다.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스피릿 항공 인수를 포기한 프런티어 그룹의 주가는 20% 폭등했다.
S&P500지수 내 통신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부동산과 유틸리티 관련주가 3% 이상 올랐고, 산업과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기술 관련주도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라마 캐피털의 맥스 와서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기본적으로 시장은 연준이 끝에 다다랐다고 말하고 있으며, GDP 수치는 연준이 (다음번에) 0.75%포인트나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강력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약간 더 올릴 수는 있지만,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올리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0%에 달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1포인트(3.92%) 하락한 22.33을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2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530엔보다 2.240엔(1.6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86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2085달러보다 0.00216달러(0.2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78엔을 기록, 전장 139.36엔보다 2.58엔(1.8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373보다 0.11% 하락한 106.254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급하게 소환됐다. 미국 경제가 기술적으로는 사실상 침체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지난 2분기(4~6월) 미국의 경제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면서 기술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빠진 것으로 진단됐다.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1.6%였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역성장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본격화됐던 지난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이다. 보통 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미국의 경우 경기 침체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공식적인 선언으로 결정한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7.1% 상승했다.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4% 올랐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 1분기에는 5.2% 올랐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로는 줄었지만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25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9천 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1bp 이상 하락한 2.6768%에 호가됐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의 강세가 극적이었다. 트래이더들이 연준이 금리 인상의 최종 목표를 줄일 것이라는 데 베팅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트래이더들은 올해 12월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을 3.24%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3.39%로 반영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며 안전 통화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134.320엔을 기록하는 등 가치가 급등했다. 안전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캐리 수요가 구축되면서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달러화에 비해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침체도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축소하는 데 따라 독일 등 유로존 주요국의 경기가 빠른 속도로 침체될 것으로 점쳐졌다.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최근 장비 점검을 이유로 11일부터 열흘간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끊었다가 21일 평소 공급량의 40% 수준으로 재개했고, 이후 나흘만인 이날 다시 절반 수준인 20%로 줄였다.
이 조치로 그동안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해온 독일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됐다.
이 때문에 유로존의 실질 GDP 성장률은 작년 5.4%에서 올해 2.5%, 내년 1.2%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로 유로화는 지난 14일 한때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깨져 0.9952달러까지 하락하며 2002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4일 109.29로 200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TD 증권의 선임 외환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현재 시장은 성장 둔화로 인해 연준이 눈을 깜박이며 고민에 빠지고 경기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달러화가 약세가 되기 위해서는 강한 유로화가 필요하다는 점이다"면서 " 유럽이 직면한 역풍을 감안할 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달러-엔 환율은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을 반영한 것이며 현재 시장은 이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랜세스코 페솔레는 " 전날의 달러화 매수 포지션에 대한 스퀴즈는 약세 신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의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구체적이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위험 환경과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의 정책 기조를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에쿼티 캐피탈의 전략가인 스튜어트 콜은 "유로화는 다른 통화에 대한 문제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유럽에서 가스 및 에너지 부족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해서 유로에 부담을 주고 있고 (ECB가) 정책을 긴축할 수 있는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AB의 외환전략가인 로드리고 캐트릴은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이 좀 더 매파적으로 발언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우리가 중립 금리 수준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파월의 발언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장도 이를 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1.20달러(1.8%) 급등한 온스당 1,75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는 지난 3월 말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이다. 금 가격은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금 가격은 온스당 1,750달러 선으로 안착하며 최근의 레인지 상단으로 뛰어올랐다.
은 가격도 급등했다.
9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1.27달러(6.8%) 급등한 온스당 19.868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금과 은 가격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크게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통상 경제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빠졌다고 본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경고등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의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도 금 가격을 지지했다.
외환과 채권 등 국제금융시장 움직임도 금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달러화 지수는 강보합권인 106.4로 강세 폭을 축소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도 소폭 하락하며 2.79% 수준을 나타냈다.
파와드 라자콰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는 "귀금속 시장에는 저점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며 "올해 금 가격이 크게 조정받은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