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01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50포인트(0.97%) 상승한 32,84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86포인트(1.42%) 오른 4,130.29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8.10포인트(1.88%) 상승한 12,390.6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6.7%가량 올랐고, S&P500지수는 9.1%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2.4% 상승했다. 3대 지수의 이달 상승률은 202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등을 주목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기업들의 이번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혼재한다.
일례로 아마존은 예상보다 강한 매출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전망치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제시해 주가가 10% 급등했다.
반면 인텔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향후 경기 둔화로 인해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하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인텔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이러한 분위기는 실적발표 기간 초반에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훨씬 더 비관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셰브런과 엑손모빌의 주가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는 소식에 각각 8%, 4% 이상 상승했다.
TV 스트리밍 업체 로쿠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고, 다음 분기에도 광고 매출이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는 23% 이상 폭락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보다 6.8%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 기록한 6.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고, 전월 대비로도 1.0% 올라 전달의 0.6% 상승보다 높았다.
6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전월치인 4.7%보다 높아졌고, 전달 대비로는 0.6% 올라 전월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9.1% 급등한 데 이어 PCE 가격지수도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계속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2%로 집계돼 예비치와 같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5.3%보다 하락한 것이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예비치인 2.8%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달 기록한 3.1%보다는 낮아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1.5로 확정돼 전달 기록한 역대 최저치인 50.0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얘기다.
S&P500지수 내 에너지와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4% 이상 올랐고, 산업과 기술, 금융, 자재(소재)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11개 업종 중에서 헬스와 필수소비재 관련주만이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시장은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연준이 좀 더 멀리 나가더라도 더 비둘기파적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라며 "따라서 더 낮은 금리에 대한 기대가 주식시장에 약간의 부양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혼재된 실적에 상당히 안도하고 있다. 왜냐하면 혼재되지 않고, 일관되게 훨씬 더 부정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는 것은 개별 기업별로 (위험 차원에서도) 훨씬 더 많은 분산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0%에 달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포인트(4.48%) 하락한 21.33을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3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290엔보다 0.940엔(0.7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221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869달러보다 0.00342달러 (0.3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29엔을 기록, 전장 136.78엔보다 0.49엔(0.36%)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254보다 0.34% 하락한 105.88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단위로 0.64% 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6월 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보다 6.8% 상승했다. 1982년 1월 이후 40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월에 경신한 40년 만의 최고치 기록인 6.6% 상승도 뛰어넘었다. 6월 PCE 상승률은 전월치인 6.3% 보다 상승 폭이 컸다. 6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이 역시 1981년 2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 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큰 폭 상승했다. 6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했다. 전월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7%보다 높았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며 기술적으로는 경제가 사실상 침체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됐다.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1.6%였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역성장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지난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이다. 보통 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미국의 경우 경기 침체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공식적인 선언으로 결정한다.
자금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에 열리는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50bp로 늦출 가능성을 76%로 반영했고 3회 연속 75bp 인상할 확률을 14%로 책정했다.
해당 소식 등으로 미국 국채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bp 이상 하락한 2.6632%에 호가됐다.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안전통화 수요에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캐리 수요 퇴조 등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디플레이션 국가인 일본도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진단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일본 도쿄도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02.1로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2개월 연속으로 일본은행(BOJ)의 물가목표인 2%를 상회했다
유로화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인 뒤 강세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 압박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9% (속보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래 거듭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5.516을 기록하며 6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뒤 반등했다
RBC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아담 콜은 "달러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늘은 소폭 강해진 핵심 PCE지표에 대해 약간 과잉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해리스는 "강력한 고용시장과 GDP 하락은 생산성의 지속 불가능한 붕괴를 의미한다"면서 "고용시장은 조만간 빠른 속도로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경기침체에 대해 느긋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비둘기파로 정책 기조를 급변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설익었다"고 강조했다.
NAB의 외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낮은 미국채 수익률과 긍정적인 위험선호 심리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를 위한 검증된 비법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분석가들이 이번 주에 했던 것처럼 "연준이 매파적 성향을 어느 정도 잃었다는 시장의 결론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조기 중단 기대에 금 가격이 올랐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2.6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78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금은 이번 한 주 동안 약 3.2% 올랐다.
그러나 금 가격은 한 달 기준으로는 1.4% 손실을 기록했다.
월초 금 가격이 달러화 강세로 급격하게 조정받았기 때문이다.
다른 귀금속 가격도 상승했다.
9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0.33달러(1.7%) 오른 온스당 20.197달러를 나타냈다. 은의 가격은 이번 한 주 동안 8.5% 급등했다. 그러나 월간으로는 0.8% 하락했다.
9월물 팔라듐 가격은 49.50달러(2.4%) 상승하며 온스당 2,129.7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가격은 이번 달 11% 올랐다.
10월물 플래티넘 가격은 13달러(1.5%) 올라 온스당 889.80달러를 나타냈다. 플래티넘 가격은 7월 한 달 동안 0.6% 하락했다.
9월물 구리 가격은 0.10달러(2.9%) 상승하며 3.5735달러에 마감했다. 한 달 동안은 3.7% 내렸다.
이날 금 가격은 연준의 긴축 조기 중단 기대에 상승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 침체에 경고등이 커졌다.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연준이 예상된 수준으로 긴축을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했다.
통상 중앙은행의 긴축이 금에 부정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조기 긴축 중단 기대감은 금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키네시스의 루퍼트 롤링 시장 분석가는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서 덜 공격적일 수 있다는 심리가 금의 월간 낙폭을 회복시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