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3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51포인트(0.62%) 떨어진 30,98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63포인트(0.92%) 하락한 3,818.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7.87포인트(0.95%) 밀린 11,26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기침체 우려, 다음날 나올 CPI 등을 주목했다.
-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는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다. 펩시코는 연간 매출 전망치도 상향했다.
- 비용 상승에도 순익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덜었다. 이번 주에는 델타와 JP모건체이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 전문가들은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 등으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전분기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채권시장에서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강화됐다.
- 이날 개장 초 10년물 국채금리가 2.90%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와의 금리 스프레드(차이)가 확대됐다. 2년물 금리는 3% 초반에서 거래돼 10년물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장중 10bp(=0.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신호에 집중하고 있다.
-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달러가 오르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미국 기업들의 달러 환산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달러 가치가 전년 대비 1%포인트 오르면 S&P500지수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0.5%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유로화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달러를 밑돌았다.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가치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 올해 들어 달러 지수는 13%가량 올랐으며, 달러지수는 이날 108.561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 달러 강세와 경기 침체 우려에 유가는 7% 이상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최선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그는 1970년대에 경제가 부진할 때 정책을 완화한 것은 올바른 정책이 아니었다며 긴축과 완화를 번갈아 시행한 1970년대 방식을 선호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 바킨 총재는 또한 7월에 0.50%포인트나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모두 열려 있다고 밝혔다.
-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 미국 자영업체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 기록한 93.1에서 하락했다.
- 이날 수치는 2013년 1월 이후 최저로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경기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다.
- 향후 6개월 동안 경기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이 -61%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해 48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만큼 소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전망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에너지와 기술, 헬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 이날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0.6%가량 하락했다.
- 홈트레이닝 플랫폼 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자체 자전거 제작을 중단하고 대만업체에 제조를 맡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 보잉의 주가는 2분기 항공기 인도 실적이 늘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 전날 10% 이상 하락했던 트위터의 주가는 4% 이상 상승했다.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스키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오늘 거래를 지배한 요인은 내일 나올 CPI이며, 투자자들은 이를 앞두고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기를 꺼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 그는 또한 투자자들이 달러 강세도 주목하고 있다며 "이것이 긴축환경에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고 있으며, 실적에 미칠 역효과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6%로 전장의 92.4%에서 하락했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9.4%로 전장의 7.6%에서 상승했다.
-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2포인트(4.28%) 오른 27.29를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81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7.384엔보다 0.572엔(0.42%) 하락했다.
- 유로화는 유로당 1.0033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0452달러보다 0.00120달러(0.12%) 내렸다.
-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27엔을 기록, 전장 137.99엔보다 0.72엔(0.52%) 하락했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165보다 0.01% 상승한 108.175를 기록했다.
- 유로화가 달러화와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환율의 문턱을 넘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가시화되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짙어지면서다.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외환시세(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유로당 0.99990달러를 가리켰다.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에너지 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유로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는 데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 유로존 최대의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의 경제지표도 악화되며 경기 둔화 우려를 한 번 더 자극했다.
- 독일의 7월 경기기대지수가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7월 경기기대지수는 -53.8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1.0보다 더 낮았다. 유로존 벤치마크인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도 11bp 이상 하락한 1.13900%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 이에 앞서 러시아는 전날부터 유지보수 작업을 이유로 독일행 '노르드스트림'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열흘간 중단했다. 독일 정부는 가스공급이 영구히 중단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 러시아는 한 달여 전부터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드스트림 가스관의 수송용량 중 40%가량만 수송해왔다.
- 일본 엔화는 24년 만의 약세에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이 아시아 주요국을 순방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과 회동한 점을 주목하면서다. 순이치 재무상은 이날 회담에서 옐런 장관에게 엔화의 급격한 약세를 우려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외환 문제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한때 137.752엔을 기록하는 등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엔화 약세를 반영했다.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선거에서 압승한 데 따라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적 통화정책 행보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독보적일 정도로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13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에 배포되는 소매판매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확인할 것으로 우려되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8.8% 급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의 상승률 8.6%를 웃도는 수준이자 1981년 12월 이후 40년여 만에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우는 수준이다.
- 시장은 6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하는 '그레이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TD 증권의 선임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유로화의 전망은 매우 우울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 그는 패리티를 밑도는 패러다임의 카드는 매우 많이 있다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85~90 센트 수준까지 곤두박질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그는 연준이 ECB보다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데다 유럽의 빠르게 악화되는 경상수지를 포함한 거시적 요인도 유로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미즈호의 닐 존스는 시장이 패리티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유로화에 대해 '공매도'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 그는 "그렇게 되지 않았고 이는 이 투자자들이 유로화를 되사게 만들었다고 풀이했다. 이날 반등의 일부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유로당 1달러화와 관계된 것으로 풀이됐다.
-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패리티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포인트라기보다는 심리적 수준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 그는 "기술적으로 좀 더 중요한 가격대는 유로당 0.96달러 혹은 0.98달러 수준으로 내려온 것 같다"고 풀이했다.
- 모넥스의 외환 헤드인 사이먼 하비는 "노르드 스트림의 계획된 유지 보수로 유로-달러가 (패리티) 임계치를 깨는 최종 단계에 가까워졌는지는 미국 CPI나 유럽 에너지 시장에 대한 더 명확한 그림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 배이어드의 전략가인 로스 매이필드는 "시장에서 위험을 회피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고통의 일부는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 하지만 그는 "내일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할 여지가 상당한 것으로 점쳐진다고 강조했다.
- CIBC 의 G-10 외환 전략가인 제레미 스트레치는 "엄청나게 위협받고 있는 (유로-달러 환율) 현 수준은 핵심적이고 명백한 심리적 (지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 그는 유로화가 이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로존 전역에서 불황에 대한 두려움이 싹트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는 "ECB는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다"면서 " ECB가 채권 매입을 끝내고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고려하는 두 정책 모두에서 너무 늦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그는 ECB가 지난 정례 회의에서 분명히 오도된 경제지표를 놓쳤다고 덧붙였다.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중앙은행의 목표 임계값을 향해 후퇴했기 때문이다.
- 그는 "중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반드시 실질적으로 고착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ECB 정책 시그널링 관점에서 볼 때 신속하게 행동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하다는 신호다"고 강조했다
- 모건스탠리의 전략가인 그래험 섹커는 유로화 약세가 다가오는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유럽 기업에 활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그는 "12개월 전에는 유로가 1.20달러를 넘었고 지금은 분명히 패리티에 매우 가깝기 때문에 현재 수익에 상당한 순풍이 있다"고 진단했다.
- 그는 "들끓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를 긍정적인 요소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그는 현재로서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예상을 웃돌 정도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금값동향
- 금 가격이 하락했다. 달러화 초강세가 귀금속 시장을 위축시켰다.
-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6.9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72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이날 금 가격은 지난해 9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금은 전일부터 약 10개월 만의 최저를 유지했다.
- 한편 은 가격도 하락했다. 9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0.17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8.958달러를 나타냈다.
- 은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 글로벌 달러화의 초강세가 귀금속 시장의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 달러화 지수는 이날 108선에서 거래됐다. 전일 고점이었던 108.5 부근에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극심하게 높은 수준이다.
- 외환시장에서는 1유로가 1달러 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유로, 달러 패리티(parity)가 발생했다. 유로화의 액면 가치가 달러화와 1대 1 수준으로 추락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다.
- FXTM의 시장 분석가 루크만 오트누가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금리 인상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의지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번 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오히려 더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통상 금은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으로 알려졌다.
-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강력한 긴축을 이끄는 현 상황에서 금은 인플레 피난처로서도 각광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 TD증권의 분석가들은 증시가 비교적 지지력을 보이고 위험 회피 심리가 크게 힘을 받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 이들은 최근 달러화는 글로벌 안전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금은 달러화에 비해 안전 자산으로서의 자산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