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4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0,772.79로 장을 마감했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02포인트(0.45%) 떨어진 3,80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15%) 밀린 11,247.58로 거래를 마쳤다.
- 투자자들은 소비자 물가 지표와 그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도를 주목했다.
-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올라, 5월 기록한 8.6%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 6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8%도 상회할 뿐만 아니라 1981년 이후 가장 높다.
-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9% 올라 전달의 6.0% 상승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의 예상치인 5.7%를 웃돌았다.
- 최근 발표된 탄탄한 고용 지표와 함께 높은 물가 상승세도 지속되면서 연준은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1%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80%를 넘어섰다. 전날의 7%대 수준에서 분위기가 완전히 급반전한 것이다.
-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도 이날 높은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1%포인트 금리를 인상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너무 높다며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5월 중순 이후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라고 언급했으나, 5개 지역에서 침체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15bp(0.15%포인트) 오른 3.20%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침체 우려에 하락해 2.92%까지 떨어졌다. 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됐다.
-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는 연준이 단기적으로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올해 후반 완만한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항공 연료 비용이 2019년 대비 40%가량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여행 수요 회복에도 항공업계가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 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런소스를 4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6% 하락했다.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지표로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강화됐으며, 동시에 연준의 신뢰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 MSCI의 앤디 스파크스 포트폴리오 관리 리서치 담당 대표는 CNBC에 "인플레이션 수치와 기업 실적으로 연준의 신뢰성이 수개월 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조치가 과잉조정의 위험, 즉 약세 신호를 보여온 경제를 전면적인 침체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5%에 달했다. 전날에는 7.6%였다.
-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5%로 전날의 92.4%에서 하락했다.
-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1.72%) 하락한 26.82를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7.3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812엔보다 0.498엔(0.36%) 상승했다.
- 유로화는 유로당 1.0059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0332달러보다 0.00258달러(0.26%) 올랐다.
-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11엔을 기록, 전장 137.27엔보다 0.84엔(0.61%) 상승했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175보다 0.16% 하락한 108.000을 기록했다.
- 외환시장도 요동을 쳤다. 9%를 돌파한 미국의 6월 물가 상승률에 각 통화별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다.
- 이날 발표된 미국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올랐다. 직전 달 상승률 8.6%를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8% 상승도 크게 웃돌았다. 특히 198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하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 6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3% 올랐다. 이 역시 전월치(1% 상승)와 WSJ 예상치(1.1%)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6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9% 올랐다. 이는 전월치(6.0% 상승) 보다는 소폭 낮지만, WSJ 예상치 5.7%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7% 올랐다. 전월치(0.6% 상승)와 시장 예상치(0.5%)를 모두 상회했다.
-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CPI 발표 직후 전날 종가대비 7bp 이상 오른 3.0505%에 호가된 뒤 5bp 이상 하락한 2.9189%로 호가를 급격하게 낮췄다. 인플레이션 압력보다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도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의 약세도 제한됐다. 오전 한때 일본 엔화 환율은 한때 137.713엔을 기록하는 등 24년 만에 최고치에 바짝 다가선 뒤 상승폭을 줄였다. 엔화 환율 상승은 엔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 유로화는 한때 0.99960달러를 기록하는 등 패리티도 깨지며 약세 흐름을 보인 뒤 강세로 급반전했다. 과매도에 대한 우려가 짙어진 데다 미국도 경기침체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유로화의 패리티 붕괴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준 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100bp(1%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목표치를 기존 1.5%에서 2.5%로 올린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폭은 지난 4월과 6월 초 인상 폭 50bp의 두 배 수준이다.
- 씨티 인덱스의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CPI 이후의 반응은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줘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곧 중단할 뿐만 아니라 빠르면 (내년) 1분기에 (인하 쪽으로) 되돌아설 것으로 투자자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오늘 아침 물가 지표는 놀라울 정도로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 DRW 트레이딩의 전략가인 로우 브라이언은 "러시아에 타격을 주려던 제재는 유럽연합(EU)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그는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초창기부터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부가적인 문제가 유로화의 매력도 떨어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나티시스 CIB의 유럽 거시 리서치 책임자인 더크 슈마허는 "유로화 약세는 ECB가 정책대응에 뒤처져 있다는 판단을 강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 그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높은지 고려할 때, 유로화 강세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는 거래 가중치 통화 가치가 지금까지 3.3%만 하락했지만, 유로화는 올해 들어서만 달러에 대해 약 10%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 이는 에너지 및 기타 달러 표시 원자재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켜 모든 것을 더 비싸게 만들 것으로 진단됐다. ECB가 자주 인용하는 연구에 따르면 환율이 1%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이 1년 동안 0.1%, 3년 동안 최대 0.25%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ING는 유로화를 방어하기 위한 좀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 능력이 위협받는 등 ECB는 손이 묶여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침체 위험이 임박한 데다 유로화는 경기 순환적인 통화라는 이유에서다.
오늘의 금값동향
- 금 가격이 반등했다. 미국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강세 되돌림이 금 가격을 지지했다.
-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1.1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73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이날 금 가격은 미국의 역대급 물가에 따라 하단이 지지받았다.
-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9.1% 상승하며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대비 5.9%, 전월대비 0.7%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 금은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헤지 수단이다.
-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이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우려로 연결돼 금이 인플레이션 피난처로서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금의 매력도를 소폭 상승시켰다.
- 글로벌 달러화의 폭등세가 주춤한 점도 이날 금 가격을 반등시킨 요인이다.
- 달러화 지수는 이날 107.8 부근에서 움직였다. 전일 고점에 비해서는 소폭 후퇴한 모습이다.
- 파와드 라자콰다 씨티인덱스의 시장 분석가는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귀금속 가격이 급속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마켓워치에 전했다.
- 그는 "금 가격이 의미 있는 반등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달러화 강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어야 한다"며 "높아진 안전 자산 선호 심리 속 금에 대한 롱 포지션이 추가로 구축되는지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