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29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1.27포인트(1.56%) 하락한 30,946.99로 장을 마쳤다.
-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6포인트(2.01%) 떨어진 3,821.5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3.01포인트(2.98%) 밀린 11,181.54로 거래를 마감했다.
- 투자자들은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하게 나온 데 실망했다.
-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7을 기록해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6월 수치는 전달 기록한 103.2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을 모두 밑돌았다.
- 특히 6월 기대지수가 전월의 73.7에서 66.4로 크게 떨어져 2013년 3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더욱 악화했다는 얘기다.
-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분 선임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더 암울해진 전망은 특히 휘발유와 음식료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기대지수가 80을 크게 밑돈다. 이는 올해 하반기에 성장이 더 약화할 것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침체 위험이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해석했다.
- 이날 발표된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6월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19를 기록해 지역 제조업 활동은 위축세를 이어갔다.
- 이날 수치는 전달의 -9보다 부진한 것으로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 그랜트 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경제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침체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 일각에서는 이미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는 진단도 나왔다.
-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이미 우리가 경기 침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우드 CEO는 "재고 문제가 크다"라면서 "내 45년 경력에서 이렇게 재고가 많이 늘어난 것은 본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 UBS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지난 4월에 13%로 예상한 데서 최근 26%로 상향했다. 전날 S&P도 미국의 12개월 내 침체 가능성을 40%가량으로 높였고, 이보다 앞서는 골드만삭스가 내년 미국의 침체 가능성을 30%로 상향했다.
- 그러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이날 CNBC에 출연해 올해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이는 경기 침체가 아니라며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0%포인트나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3%~3.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금리가 추가로 1.5%포인트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 중국은 이날 해외 입국자와 밀접 접촉자들의 격리 기준을 기존 21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또한 베이징은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격리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 이러한 소식에 카지노 및 여행 관련주가 올랐다.
- 윈 리조트,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주가가 각각 3%, 4% 이상 올랐다.
- 디즈니 주가는 회사가 이번 주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재개장한다고 밝혔음에도 0.7% 하락했다.
- 미국 은행들이 배당금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관련주들이 올랐으나 오름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 골드만삭스가 0.4%가량 하락했고, 웰스파고 주가도 0.2%가량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0.3%가량 밀렸다. 모건스탠리 주가만이 0.9% 올랐다.
- 한편,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20%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 4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0.4% 급등했다. 이는 3월의 상승률 20.6%보다는 다소 낮아진 것이다.
- S&P500 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4% 이상 떨어지고, 기술과 통신,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떨어졌다.
-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증시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한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전망치)가 하향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JP모건 주식 트레이딩의 엘로이즈 굴더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문제는 우리가 언제 시장 바닥을 치고, 언제 전환점을 맞느냐이다"라며 "이는 반드시 당장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 그는 "(하반기에) 주가가 강세를 보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고, 지표가 안정되는 것을 봐야 한다"라며 "2분기 기업 순익이 이를 가늠할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기업들이 예상치에 못 미치거나 부정적인 전망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일부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 그는 "경제(지표) 뉴스에도 이를 따라가는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시장은 다음 달 정도에 이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분기 순익 증가율로는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6.7%로 전일의 93.3%에서 하락했다.
-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1포인트(5.23%) 오른 28.36을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환율
-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2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470엔보다 0.740엔(0.55%) 상승했다.
- 유로화는 유로당 1.052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803달러보다 0.00533달러(0.50%) 하락했다.
-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34엔을 기록, 전장 143.30엔보다 0.04엔(0.03%) 올랐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976보다 0.47% 상승한 104.463을 기록했다.
-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다. 특히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재개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한층 강화됐다.
-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117달러 까지 치솟으면서 일주일 사이에 10%나 뛰었다. 공급망 병목 현상 등으로 수급 균형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 캐나다 달러화, 호주 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등 원자재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0.3~04%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강세 흐름을 보였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에서 개최한 통화정책 연례총회에서 "'엄청난 도전'에 맞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수준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라가르드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1970년대 석유 파동 때보다 훨씬 높고, 공산품과 농산물 물가 상승률도 1980년대 중반 이후 이렇게 높은 적이 없다고 우려했다.
- 그는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상태로 이어진다면 ECB가 앞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도록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일본 엔화는 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새삼 주목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BOJ의 일본국채(JGB) 보유비중이 50%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앙은행이 국채 발행량의 과반을 매입하는 이상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 현재 일본은행은 장기 금리(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을 0.25% 정도로 억제하기 위해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고 있다. 6월 매입액은 이미 14조8천억 엔에 달해 이미 이전 최고치인 2014년 11월 11조1천억 엔을 넘어섰다. 이달 월말 시점에는 매입액이 15조9천 억엔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 금융정보업체 퀵(QUICK)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채 발행 잔액(단기 국채 제외)은 1천21조1천억 엔이며,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액은 514조9천억 엔(20일, 액면 기준)이다.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 비중은 50.4%로 2021년 2~3월의 50.0%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대규모 금융완화를 시작한 2013년에는 국채 보유비중이 10%대였다.
- 연준의 매파적 행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연준 내 서열 3위인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나 75bp의 금리 인상이 논의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침체는 당장에 우리의 기본 논거가 아니다"라며 "나는 경제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금융 환경이 긴축됐고, 나는 올해 성장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간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연준은 지난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1994년 이후 처음으로 75bp 인상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인상이었으며, 올해 인상 폭은 1.5%포인트에 달한다.
- 윌리엄스 총재는 현행 1.5%~1.75%인 기준금리가 올해 3%~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150bp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 미국의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를 강하게 시사했다.
- 미국의 6월 소비자 신뢰도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이는 5월 기록한 103.2보다 하락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0도 밑돈 것이다. 이날 수치는 2021년 2월 기록한 95.2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도 역대 최고 수준에서 소폭 떨어졌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4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20.4% 상승했다.
-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치(20.6% 상승)에 비해 소폭 둔화한 것이다.
- CNBC에 따르면 주택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 그러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여전히 20%가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 TD증권의 선임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ECB는 어려움에 처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로존이 다른 주요국에 비해 더 심각할 정도로 경기둔화에 시달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진행중인 전쟁과 유로존의 분열 위험을 지적했다.
- 그는 "ECB가 할 수 있는 일, 특히 연준에 대한 상대적인 의미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본질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줄어들 때까지 달러 매수 포지션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는 "달러는 세계 경제가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에 있을 때만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 시장은 미래지향적이지만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위험뿐이다."고 덧붙였다.
-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전략가인 케네스 브룩스는 "석유는 노르웨이 크로네와 캐나다 달러가 아웃퍼폼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유로는 다시 1.06달러 수준에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 CBA의 분석가들은 "빡빡한 공급 여건이 (석유) 시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이들은 "정치적 불안으로 2차 산유국인 에콰도르와 리비아의 공급도 줄어들 수 있다"면서 " 그리고 G7이 제안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도 있다"고 지적했다.
- 유니제스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살만 브레이그는 "중앙은행들이 덜 매파적인 태세로 발언 수위를 전환할 때까지는 주식 시장 등 위험자산은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그는 "불행하게도 많은 투자자에게 이러한 전환은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한 하향 경로로 가져올 만큼 충분히 둔화될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의 금값동향
- 금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러시아산 금 제재 소식에도 수요 둔화 우려가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6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82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지난 15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저치이다.
-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발표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에 대응해 추가 제재를 가하는 데 동맹국들과 협력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한번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 이는 앞서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 다만 제재 소식은 금 영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 금 가격은 이날 소폭 하락했으나, 온스당 1,820달러 선을 유지하며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 전문가들은 귀금속 시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부터 꾸준히 러시아산 금 제재에 대비해왔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실질적으로 거래됐던 러시아산 금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제재 소식은 오히려 금에 대한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연결됐다.
- 금 트레이더들은 금 가격이 최근 레인지에 갇힌 만큼 변동성이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 금 가격은 5월 중순부터 1,800~1,880달러의 레인지에 갇혀 있다.
-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망 심리도 강하다.
-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귀금속 리서치 전무인 수키 쿠퍼는 "투자자들이 빠른 긴축 속도와 저성장, 인플레이션 중 어떤 요인에 더 가중치를 둘지 고민하면서 금 가격은 좁은 레인지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코메르츠방크의 원자재 분석가들은 전일에만 금 관련 ETF들의 금 보유량이 6 톤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 이들은 최근 금과 은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보유량이 빠져나가는 점 또한 금 가격에 하방 요인을 싣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