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20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28포인트(0.31%) 오른 35,061.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4포인트(0.24%) 상승한 4,565.7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03%) 오른 14,358.0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라 2019년 9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지속했다. 3대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장기 국채금리 하락세 등을 주시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영업수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골드만의 주가는 1%가량 상승했다.
골드만의 순이익이 감소한 데는 상업 부동산 상각과 대출사업부 그린스카이와 연계된 영업권 손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던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채권단과 채무조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40% 폭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넷플릭스, 테슬라, IBM,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면서 주가는 장 마감 후 0.6% 오르고 있다. 넷플릭스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마감 후 5% 이상 하락 중이다.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떨어진 3.74% 근방에서 움직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77%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5.5% 올라 전달의 6.1%에서 완화했고, 영국의 6월 CPI도 전년 동월보다 7.9% 올라 전달의 8.7%에서 낮아졌다. 영국 CPI는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캐나다의 6월 CPI는 전년대비 2.8% 올라 2년여만에 처음으로 2%대로 진입했다.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한편,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신규 주택 시장은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6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8% 감소한 연율 143만4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깜짝 호조를 나타냈던 미국의 신규주택착공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9.3% 감소보다는 덜 줄어들었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건수도 전월보다 3.7% 감소한 연율 144만 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7%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오르고, 자재, 기술,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회사가 오픈AI의 챗GPT와 유사한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을 내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7% 올랐다.
지역 은행인 씨티즌스 파이낸셜과 M&T뱅크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각각 6%, 2% 이상 올랐다.
최근 납 케이블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던 AT&T와 버라이즌의 주가는 저가 매수세에 각각 8%,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탄탄한 성장세로 연착륙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한동안 주가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관통하는) 주제가 펀더멘털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탄탄한 수익, 인플레이션 둔화, 긴축의 종료, 탄탄한 성장 등과 같은 훌륭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뉴스 흐름이 최적의 상태(sweet spot)에 머물 것을 고려하면 약세론자들이 항복을 선언하고 연착륙 시나리오를 수용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상승 모멘텀과 싸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WS 그룹의 조지 캐트람본은 "은행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더 좋으면서 봄에 일어난 은행 위기가 지나간 일이 되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연착륙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로 관련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6포인트(3.46%) 오른 13.76을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9.70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921엔보다 0.782엔(0.5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03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2302달러보다 0.00263달러(0.2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6.51엔을 기록, 전장 156.01엔보다 0.50엔(0.3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9.944보다 0.33% 상승한 100.276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0.534를 기록하는 등 100선을 회복하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의 종착점에 가까워진 가운데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매파적인 행보를 완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영향도 반영됐다.
그는 다음 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 이후의 긴축적인 정책이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ECB도 기준금리 인상의 막바지에 가까워졌다는 안도감은 독일 분트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국채인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7bp 하락한 2.41%까지 호가돼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한때 1.11730 달러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6월 인플레이션도 큰 폭 둔화되며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유로존 6월 CPI는 전년대비 5.5% 상승했다. 이는 예비치와 같고 5월 CPI 상승폭인 6.1%보다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영국의 파운드화도 달러화 대비 급락세를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7.9% 올랐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8.7%보다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8.1%도 밑도는 수준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전날 종가인 1.30409달러보다 0.80% 하락한 1.29369달러를 기록했다.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엔화의 강세도 주춤해졌다.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이달부터 수익률 곡선 통제정책(YCC)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가상승률 2%를 실현할 때까지 금융중개 기능과 시장기능을 배려하면서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물가 정세의) 전제가 변하지 않는 한 스토리는 불변"이라며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풀이됐고 7월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수정 기대감도 주춤해졌다.
콘베라의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놀라울 정도의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확인했다"면서"여태까지는 정반대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달 BOE의 50bp 기준금리 인상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달러화는 지난 주 냉각된 인플레이션에 충격을 받았고 이제 오늘은 파운드화의 차례다"고 덧붙였다.
중개사인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은 "ECB 내에서도 대표적인 매파가 유로존의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끝났다는 시장의 견해를 뒷받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금 가격은 약 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과 같은 1,980.8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지난달 6일 이후 약 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의 동향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달러화의 가치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외에 유럽 등 다른 국가들도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0선에서 등락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추세적 약세로 돌아서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펼쳐질 경우 매수자들에게 유리한 여건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채권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금의 가치를 지지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일대비 5bp가량 내린 3.74% 수준에서 거래됐다. 2년물 채권 금리는 보합 수준인 4.76% 부근에서 움직였다.
채권 금리 하락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결국 다음 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 가격이 다시 2천달러대로 올라설 수 있을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키네시스 머니의 시장 분석가 루퍼트 롤링은 "다음 주 있을 연준의 결정이 금이 향후에도 이같이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