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05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19포인트(2.12%) 상승한 33,762.7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5%) 오른 4,282.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78포인트(1.07%) 상승한 13,240.77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상원의 부채한도 법안 통과 소식, 5월 고용 지표와 연준의 6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상향 법안을 전날 늦게 통과시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소멸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미국 의회가 오는 5일까지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할 경우 시장이 받을 혼란을 주시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3일에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고용은 견조했으나 실업은 증가했고, 임금상승세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4월 수치는 기존 25만3천 명 증가에서 29만4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돼 전달의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를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3%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월의 4.45%와 예상치 4.4%를 밑돌았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금리 동결 가능성이 70%를 웃돈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6월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자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절반을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는 매파 위원들의 발언에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절반을 넘었던 만큼 예단하기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신규 고용은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업률이 오르고,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점 등을 언급하며, 6월 인상을 확신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하루 전인 13일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고 6월 금리 인상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 중에 AT&T와 티모바일, 버라이즌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마존이 자사 프라임 고객들에게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해당 업체들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AT&T와 버라이즌의 주가가 3% 이상 하락했고, 티모바일의 주가는 5% 이상 떨어졌다.
델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가량 올랐다. 룰루레몬의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자재 관련주가 3% 이상 올랐고, 산업, 에너지, 임의소비재, 금융, 부동산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 호조에도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쉬어갈 가능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판단했다.
MJP웰스 어드바이저스의 브라이언 벤디그 사장은 마켓워치에 고용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며, 침체가 예상보다 더 멀리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한도 상향안이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침체 우려도 줄어들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벤디그는 "연준이 일시 중단할 것으로 낙관한다"라며 지연 효과를 고려할 때 "일시 중단은 정책이 실행되는 데 있어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시사하며, 연준이 7월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유지시킨다"라며 "오늘 보고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나, 7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7.1%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2.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6.71%) 하락한 14.60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9.95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798엔보다 1.154엔(0.8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108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624달러보다 0.00516달러(0.4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9.89엔을 기록, 전장 149.37엔보다 0.52엔(0.35%)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48보다 0.46% 상승한 104.021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18%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재확인됐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가의 예상을 대폭 상회하면서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인 3.4%와 시장 예상치인 3.5%를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1달러(0.3%) 오른 33.4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에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4.45%와 예상치 4.4%를 하회했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의 34.4시간에서 조금 줄어들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는 강화됐다. 이날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25.2%로 반영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4.8%로 급등했다. 사흘 전인 지난 30일에는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68.8%로 반영했다. 내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32.2%에 불과했다.
위험선호 심리는 한층 강화됐다. 미국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사실상 해소됐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담판 지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전날 상원도 통과하면서다. 미국 상원은 전날 밤 표결에서 찬성 63표 대 반대 36표를 기록, 통과 기준인 찬성 60표를 넘겨 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번 합의안은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 부채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방 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캐리수요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글로벌 신용평가 회사인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부정적 관찰 대상의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bp 오른 3.70%에 호가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4.50%에 호가가 나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물가와 관련해 "기조적인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물가 목표 달성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달성 시기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산 매입 중단이나 매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르디요는 "시간당 임금이 핵심 지표였고 기대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표면적으로는 강해 보인다"면서도 "하이지만 임금은 폭발하지 않았고 (상승세는) 완화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관점에서 볼 때, 6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건너뛸 전망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은 이번에는 건너뛰고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위한 문을 열어둘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티인덱스 전략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지난일이 된 가운데 연준과 경제지표에 다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제는 정말로 엄청날 정도로 혼재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는 연준 고위 관계자도 두 명이 6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뛸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기대는 여전히 달러화를 지지할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도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 5월 고용이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면서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5.90달러(1.3%) 급락한 온스당 1,96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꾸준히 상승했던 금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모습을 나타내면서 금 가격이 조정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5월 실업률은 3.7%로 약 반세기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치에서 반등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 강세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30% 정도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20%대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통상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이면 금에는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져서다. 금융 여건 긴축에 따라 금의 수요도 타격받을 수 있다.
익시니티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한 탄은 "또다시 뜨거운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금 강세론자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며 "기업 이익이 둔화하는 동시에 높아지는 실업률은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 가격은 이번 한 주 동안은 상승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번 주 금 가격은 전월보다 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