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1 오늘의 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25포인트(0.72%) 하락한 34,053.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8포인트(0.47%) 떨어진 4,388.7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8포인트(0.16%) 밀린 13,667.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는 전날 노예 해방일을 기념한 '준틴스 데이' 휴장으로 거래일이 4일에 불과하다.
S&P5000 지수가 최근 4,400을 넘어서는 등 5주 연속 오르면서 조정 압력이 커진 가운데, 이날 지수는 3거래일만에 4,400을 내줬다. 나스닥지수도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올랐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과 다음 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반기 의회 보고를 주목했다.
중국이 아시아 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에도 아시아 증시가 실망 매물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인하 폭은 0.1%포인트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지만, 시장은 인하 폭에 오히려 실망했다.
중국 증시와 홍콩증시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뉴욕증시로도 이어졌다. 중국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고,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연휴 동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소식이 나오면서 미·중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블링컨 장관은 미·중 관계를 안정화할 필요성에 양측이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이 오는 21일과 22일에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연준은 지난주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예상과 달리 크게 개선됐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21.7% 급증한 연율 163만1천 채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수치가 전월 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수치는 전월의 134만 채보다도 30만 채 가까이 늘어났다.
미래 주택 건설 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5.2% 증가한 149만1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자재, 부동산, 금융,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11개 업종 중에서 임의소비재 관련주만이 올랐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경영진 교체 소식이 나온 가운데 4% 이상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에서 5.4%로 낮추고, 중국의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실망으로 중국 관련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징둥닷컴의 주가도 6% 이상 하락했고, 빌리빌리의 주가도 8% 이상 밀렸다.
위워크의 주가는 주주들이 주식병합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회사가 이달 첫 상업 우주비행을 준비 중인 가운데 27% 이상 올랐다.
바이오업체 다이스 테라퓨티스는 일라이 릴리가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7%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리비안도 테슬라가 구축한 슈퍼차저 시설을 사용하기로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강한 상승세 이후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CNBC에 지난주 S&P500지수가 2.6%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수준에 도달해 심리가 이면에 숨겨져 있던 여러 부정적 요소와 역풍에 더 취약해졌다"라며 "지수를 완전히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만, 상승은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낙관하고 있으나, 시장의 성과와 섹터 주도주 부문에서 우리가 앞서 나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상당히 많이 달려왔다"라며 앞으로 주가가 추가로 오르기 위해서는 "경기침체 가능성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라는 부정적 요소에 맞서 계속 오를 신뢰할만한 근거를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3.1%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2.18%) 하락한 13.88을 기록했다
오늘의 달러 환율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1.4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834엔보다 0.384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123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351달러보다 0.00228달러(0.2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4.35엔을 기록, 전장 155.11엔보다 0.76엔(0.4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342보다 0.22% 상승한 102.570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786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도 상승폭을 강보합권까지 줄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에 미국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오는 22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 증언에 나선다. 시장은 파월이 올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경로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등 엔화 가치 하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2.252엔까지 상승하며 작년 11월1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 당국 관계자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할 수 있도록 환율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환율 보고서를 통해 일본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함에 따라 일본이 미국이나 다른 국가와 밀접하게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외환 정책과 관련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역시 환율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유로화 가치가 단기간에 가파른 속도로 상승한 데 따른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지표가 악화된 영향으로 일부 반영됐다.
지난 4월 유로존 경상수지 흑자폭은 감소했다. 유로존의 4월 경상수지는 조정 기준 40억유로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310억 유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4월까지 12개월간 경상수지는 누적으로 550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의 0.4% 수준이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인하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LPR 1년 만기는 연 3.65%, 5년 만기는 연 4.30%로 지난해 8월 조정된 이후 9개월째 유지돼 왔다. 역외위안화는 종가인 7.1621위안 보다 상승한 7.18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콘베라의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파월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난 게 아니라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한다면 지난주 나타났던 큰 폭의 약세 이후 달러화의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웨덴 금융그룹인 노르디아의 분석가들은 유로화는 최근 금리 하락을 핵심 동력으로 달러 대비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추가 강세는 더 설명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5월초 1.11달러 수준에서 1.06달러 수준으로 급락했고 지난 2주 동안 급격하게 상승해 현재 1.09달러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유로화는 더 높은 수준을 보일 수도 있지만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기에는 너무 비관적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여름 동안 1.07달러 언저리에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 추가 상승하기 전에 앞으로 몇 달 동안은 1.06-1.10달러의 영역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스 비스테슨은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 감소가 GDP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존 GDP에 대한 타격에 대한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5월 경제지표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유로존 경상수지는 4월까지 12개월 동안 0.4%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1% 흑자에서 감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유나 파크 헤거는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가 완화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줄 수 있고 유럽 중앙은행(ECB) 관리들이 신중하게 돌아서도록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유로화의 상승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9월까지 많은 경제지표 발표가 있을 것이며 이것이 어떤 놀라움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ECB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매파적인 발언을 했지만, 경제지표가 가격 압박 완화를 시사한다면 정책 입안자들은 신중한 발언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금값 동향
금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안전 자산인 금의 매력도가 떨어져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금 가격은 전일대비 23.50달러(1.2%) 하락한 온스당 1,94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온스당 1,950달러 아래로 내려선 모습이다.
이날 금 가격은 미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가 깜짝 개선세를 보이면서 조정을 받았다.
미국의 지난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21.7% 급증한 연율 163만1천 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의 예상을 깨고 주택 착공 건수가 깜짝 증가한 것이다.
미래 주택 건설 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전월대비 5.2%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달러화도 소폭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통상 금은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2.6선을 나타냈다.
다만, 하반기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금 가격이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올해 하반기 경제가 둔화하면서 귀금속 시장에서도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분석 기관은 만약 하반기 경기 침체로 주가 급락이 촉발될 경우 금 가격은 온스당 3천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귀금속 시장에서도 관망세가 펼쳐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금 가격은 하락했다"며 "달러화 강세와 미국 부동산 지표 개선도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전했다.